학부모단체 등은 상경투쟁 계획도…반발 확산

거제교육연대가 경남도교육청의 고입 전형방법 개선안 행정예고에 반대하고자 지난 23일 도교육청을 항의 방문했다.
경남도교육청이 지난 21일 기자회견을 통해 2015년도 고교 입학전형부터 연합고사를 부활하겠다는 강행의지를 공식화하자 거제교육연대를 비롯한 교육관련 단체들의 저지 움직임이 확산되고 있다.

거제교육연대는 연합고사 부활에 강하게 반발하며 지난 23일 도교육청을 항의 방문했고, 연합고사 부활 반대에 동참하는 학부모들의 상경투쟁도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참교육학부모회 관계자는 "도교육청이 개최한 공청회, 설명회에서 학부모와 교원들이 연합고사 부활에 반대하고 항의하는 일이 많았는데 결국 행정예고를 했다"고 비난했다.

이 관계자는 그러면서 "진행하고 있는 천막 단식 농성 등을 계속해 나갈 것이며 지역별 학부모 상경 투쟁도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도교육청이 기자회견과 행정예고를 한 다음날인 22일 경남도의회 민주개혁연대가 도교육청에서 '고입 연합고사 행정예고 철회'를 요구하는 기자회견을 하려다 실랑이 끝에 40분 뒤 브리핑룸으로 들어가는 소동이 벌어졌다.

또 전교조 경남지부는 점거농성에 대비해 빗장을 걸어 잠근 도교육청 정문 앞에서 천막농성을 계속하고 있다.

한편 도교육청이 행정예고한 2015학년도 부터의 고등학교 입학전형은 내신성적과 선발시험을 각각 50%씩 반영한다는 내용이다.

선발시험 출제 범위는 중학교 교육과정 전 학년이며, 출제 과목은 국어, 도덕, 사회, 수학, 과학, 기술·가정, 영어 등 7개 과목이다.

내신성적 학년별 반영 비율은 1학년 20%, 2학년 30%, 3학년 50%로 하고 교과영역 80%, 비교과 영역 20%를 반영하도록 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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