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체계 혁신 대형마트보다 저렴…23일까지 접수

인근 지역에 비해 상대적으로 물가가 비싼 거제지역의 경우 대형마트(SSM)에 비해 저렴한 가격으로 생필품을 구입할 수 있는 '나들가게'를 활성화해야 한다는 주장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나들가게'란 혁신의지가 있는 영세점포에 대한 예산과 교육 지원을 통해 가격, 서비스, 위생, 정보화 등에서 '모범업소'로 육성하는 정책이다.

재래시장과 골목슈퍼 활성화를 위해 시행하고 있는 '나들가게' 지원 사업 대상은 슈퍼마켓이나 체인화된 편의점, 음식료품 위주의 종합소매업을 하는 면적 300㎡(약 90평)이하의 소매점이다.

이들 소매점이 '나들가게'로 선정되면 점주대상 상인교육과 간판 및 시설 개선, 상품 재배열, 컨설팅, 기획상품 개발 등에 예산을 지원하게 된다.

올해 경남도내에서 선정된 '나들가게'는 모두 119개로, 이 중 20%에 가까운 21개 업소가 거제에 있다.

중소기업청이 조사한 바에 따르면 이들 '나들가게' 중 87.2%가 매출 증가세를 보였고, 하루 평균 매출액도 23.2%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고물가와 불친절 논란이 끊이지 않는 거제지역의 경우 '나들가게'를 통한 물가안정과 서비스문화 정착을 확대하는 방안이 절실하다.

하지만 지난 16일 현재 통영소상공인지원센터에 내년도 사업을 신청한 소매점은 거제·통영·고성을 합쳐 모두 27건이다.

소상공인지원센터 관계자는 "오는 23일 마감이지만 나들가게 선정 지원을 신청한 사람이 작년에 비해 적거나 비슷한 상황"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그러면서 "슈퍼조합 등을 통해 홍보를 하고는 있지만, 각 지자체에서 나들가게 신청을 독려하거나 적극 홍보하면 신청자가 더 늘어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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