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 복지시설 실로암, 원생·후원자가 함께 한 성탄축제 개최

▲'2011년 실로암 성탄축제'에서 강지현 등 실로암 원생 13명이 '빛을 들고 세상으로'라는 주제로 수화 공연을 선보이고 있다.

장애인 복지시설인 실로암(원장 서은경)이 지난 15일 실로암 강당에서 '2011년 실로암 성탄축제 및 후원자 만남의 날'을 개최했다.

신체·정신적으로 장애가 있는 실로암 원생들이 짧게는 3개월부터 길게는 1년이라는 시간동안 후원자들을 위해 연습한 공연을 선보이는 뜻 깊은 행사였다.

200여명의 후원자들이 참여한 가운데 수화로 막을 올린 성탄축제는 '뮤지컬 도레미송'으로 재미를 더하고, '사랑의 트위스트'댄스공연으로 감동을 전했다.

이어 출연자와 관객이 함께 합창했던 챠임연주와 크리스마스 캐롤 공연은 화합의 장을 연출했다.

서은경 원장은 "누구도 초대하지 않은 성탄이지만 우리끼리라도 즐겨 보자는 의미에서 공연을 준비했는데, 이를 안 후원자 한 두분이 오셔서 축하해 주셨다"고 말했다.

또  "장애인들이 무대에 서서 박수 갈채를 받음으로써 만족감을 느낄 뿐만 아니라 공연을 통해 도움을 받는 입장이 아닌 사랑을 전하는 입장이 될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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