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일쥬스·이온음료 미리 마시면 숙취해소 도움…술은 도수 낮은 술부터

연말연시 잦은 회식과 모임을 챙기다보면 건강을 잃기 쉽다. 빈번한 술자리는 피로와 소화기 장애, 체중 증가를 낳는다. 무엇보다 잦은 술자리를 피할 수 있으면 피하는 게 상책이다.

하지만 어쩔 수 없이 술자리를 할 수 밖에 없는 사람들을 위해 건강하게 술자리를 즐기는 법을 소개한다.

음주 전에는 반드시 가벼운 식사로 속을 달래야 한다. 위에 음식물이 있으면 알코올이 장으로 흘러가 농도가 낮아진 후 간에 전달되지만 빈 속일 경우 위에서 간으로 바로 가기 때문이다.

또 술을 마시기 전 과일 쥬스나 이온음료 등을 마셔두면 전해질을 보충해줄 수 있어 숙취해소에 도움이 된다. '폭탄주'를 즐기는 사람들이 많은데 그 중 맥주와 양주를 섞어 마시는 것이 가장 나쁘다.

나중에 마시는 술은 위 점막이 제대로 흡수하지 못해 바로 간에 전달되므로, 술은 도수가 낮은 술에서 높은 술의 순서로 마시는 편이 낫다.

'알코올은 니코틴을 부른다'는 말이 있는데 이것은 건강에 '독'이다. 음주 시 흡연을 하게 되면 더 빨리 취한다. 담배 속 니코틴은 위산을 과다하게 분비시키고 위벽의 혈류를 나쁘게 만들며, 알코올은 니코틴의 흡수를 빠르게 하고 아울러 간의 해독 기능도 저하시키기 때문이다.

술을 깨기 위해 사우나를 하거나 일부러 토를 하는 사람들이 있는데 좋은 방법이 아니다. 사우나는 몸 속 수분을 감소시켜 알코올 대사를 방해하므로 가벼운 목욕으로 대체하는 것이 좋다.

토를 할 경우 일시적으로 술이 깨는 느낌을 받지만 직접적인 효과는 없는데다 오히려 강한 위산만 식도로 역류돼 손상을 줄 수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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