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복 착용, 체감온도 3도 상승 효과

▲ '전기절약, 우리 모두 다함께 온(溫)맵시로 실천해요'란 주제로 에너지관리공단이 최근 서울역에서 개최한 '에너지사랑 따뜻한 겨울나기 온(溫)맵시 패션쇼'.

온(溫)맵시는 겨울철에 내복입기, 겹쳐입기 등 따뜻한 옷차림을 통해 실내 난방온도를 낮춰 에너지절약을 실천하는 캠페인이다.

탁월한 보온효과가 있다는 내복, 건강에는 얼마나 어떻게 좋을까?

마네킹으로 실험해보니 내복을 입었을 때 발열 소모량을 20% 줄일 수 있고, 실제 사람이 입었을 경우엔 안 입었을 때보다 체감온도가 3도 가량 상승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체감온도가 높으면 실내 온도를 적정 온도에 맞출 수 있고 습도도 40% 이상으로 유지할 수 있어 건강에 도움이 된다.

내복을 착용하지 않고 과도한 난방을 하면 공기가 건조해진다. 따라서 코나 기도 점막이 마르고 바이러스 감염이 잘 돼 감기나 천식 등의 호흡기 질환이 발생하기 쉽다는 게 전문가의 조언.

또한 날씨가 갑자기 추워지더라도 갑작스런 온도변화를 겪지 않을 수 있기 때문에 혈액순환이나 신진대사 기능 등에 큰 무리가 없게 된다.

여성들의 경우 신체를 따뜻하게 해 생리 불순이나 만성 변비 등을 없애는 데 도움이 된다.

'빨간 내복'으로 추억되는 내복도 소비자의 욕구에 맞춰 최근에는 원단이 얇아 옷 안에 갖춰 입기에 편하고, 디자인과 색상까지 신경을 쓴 제품들이 많이 나왔다. 건강에 이롭다는 은나노나 숯·황토·맥반석 성분을 가미한 제품들도 속속 출시되고 있다.

그렇다면 내복은 어떻게 고르는 것이 좋을까? 먼저 국산인지 확인하는 것이 좋다. 국산의 경우 '메이드 인 차이나'보다는 값이 비싸지만 확실히 높은 품질을 자랑한다. 또 유아용은 상표가 바깥에 붙은 것이 좋다. 아이들 피부는 민감하기 때문에 자칫 합성섬유로 된 상표로 피부에 상처가 날 수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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