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현동 주상복합 건설현장 공사 부산물 주차장 차량 덮쳐

거제시 고현동 주상복합건물 현장에서 콘크리트 혼합물이 쏟아지는 일이 지난 10월에 이어 또다시 발생해 미흡한 안전대책에 대한 불만의 목소리가 높다.

지난 7일 고현동 978-10번지 건물신축 현장에서 14층 40m높이에서 콘크리트 타설 작업을 하던 중 콘크리트 혼합물이 인근 유료주차장으로 떨어져 주차돼 있던 차량을 덮쳤다.

이로 인해 유료주차장 영업이 한때 중단되는 등 피해를 입었다. 

주차장 관계자는 "지난번에도 이런 일이 발생해 안전조치에 만전을 기하겠다는 약속을 믿었는데 다시 피해가 발생했다"며 시공사의 안전불감증을 질타했다.

이 관계자는 또 "또다시 피해가 안생긴다는 보장이 없다"면서 "주차장이 신뢰를 잃어 손님들이 외면하면 어쩔 것이냐"고 대책마련을 촉구했다.

이에 대해 시공업체 관계자는 "작업자에게 주의를 당부하는 등 안전조치를 취했는데도 피해가 발생했다"면서 "유료주차장측과 원만하게 협의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나 유료주차장에서 판넬 작업 시 사용된 것으로 추정되는 못이 발견되는 등 근본적인 안전대책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시 관계자는 "어떤 과정에서 문제가 발생했는지 원인이 파악돼야 조치를 취할 수 있다"며 "콘크리트 혼합물, 못 등 낙하물이 있는 만큼 안전조치에 미흡한 점이 없었는지 조사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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