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교육청은 2015년부터 고입 내신과 연합고사를 병행해 학생들을 선발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교육·시민단체로 구성된 '고입 연합고사 저지를 위한 경남대책위원회'는 이를 강력 저지하겠다고 나서 교육청 방침대로 고입시험이 이뤄질 지 주목된다. 고입 연합고사 부활과 반대에 대한 시민들의 의견을 들어봤다.
 

새로운 사교육 등장으로 사교육비 증가 뻔해

내신과 연합고사를 병행해 학생들을 선발하는 것에 반대한다. 연합고사를 본다고 학력이 높아진다는 직접적인 연관성이 떨어진다. 연합고사를 보게 되면 새로운 교육과정에 적응해야 하고, 그에 따른 문제점도 발생할 것이다. 또 새 시험제도는 새로운 사교육의 등장과 사교육비 증가를 부추길 것이다.  김경곤(32·동부면 부춘리)

연합고사 부활로 폭넓은 공부 가능할 듯

연합고사 부활에 찬성한다. 내신만으로 고등학교에 진학하다보니 아이들이 학교 시험 범위에 맞춰서만 공부를 한다. 그러다보니 학교 내신시험만을 위한 얕은 공부를 한다고 생각한다. 연합고사를 보게 되면 독서나 자기주도학습을 하는 아이들이 늘어나고 깊이 생각하는 폭넓은 공부를 할 수 있을 것이다.  진영이(50·상동동)

연합고사도 내신과 같이 강제적인 시험일 뿐

연합고사를 본다고 해서 학생들의 학력이 높아지는 것은 아니라 생각한다. 그렇다고 지금처럼 내신만으로 학력이 높아지는 것도 아니다. 다만 연합고사도 내신과 같이 하나의 강제적인 시험일 뿐이라는 것이다. 학생들이 각자의 개성을 살릴 수 있도록 도와주는 교육이 좋은 것 같다.  이시영(15·중곡동) 

내신 단점 보완…학력 향상에 도움될 것

현재 아이들을 가르치고 있다. 내신성적 만으로 진학을 하다 보니 아이들이 시험기간에만 공부한다. 단기간에 순간기억식으로 공부하다보니 조금만 지나도 내용을 잊어버리기 일쑤다. 연합고사가 부활해 학력 향상에 도움이 되기를 기대한다.  명민호(37·고현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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