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인의 노래' 시비 제막…거제출신 작가 등 40여편 실려

▲거제시 일운면 망치고갯길 '시(時)비 동산에서 '시인의 노래' 시비 제막식이 지난달 30일 100여명의 시민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황제의 길로 이름난 일운면 망치고갯길이 주옥 같은 시(時)와 함께 새로운 명소로 거듭났다.

거제출신 시인들의 작품을 새긴 '시인의 노래' 시비 제막식이 지난달 30일 망치고갯길 '시(時)비동산'에서 열렸다.

초겨울 비가 내리는 궂은 날씨에도 100여명의 시민이 참석해 아름다운 풍광과 시를 함께 감상하게 된 것을 축하했다.

한국문협 거제지부(이하 거제문협)가 주최한 이날 제막식에서 일운면 상촌마을 이강수 이장에게 감사패가 주어졌다.

특히 시비 제막식이 끝난 뒤 축하공연으로 마련된 모듬북 공연도 눈길을 끌었다.

'시비동산'에는 청마 유치환의 '행복은 이렇게 오더니라', 남운 원신상의 '거제사람들' 등 거제출신 작고시인 4명의 작품 8편이 새겨져 있다.

이와 함께 거제유배작가의 작품 5편, 거제문인협회 회원인 원순련 시인의 '거제', 최현배 시인의 '약동' 등 총 40여편의 명시가 시선을 끈다.

거제문협 원순련 지부장은 "시비동산이 앞으로 아름다운 일운면의 경치와 함께 거제 시인들의 시가 어우러진 세계적인 명품길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시비동산 조성은 거제문협이 거제시로부터 4,100여만원의 지원금을 받아 지난해부터 추진한 사업이다.

시비동산에 전시된 시는 거제문협이 시민들에게 사랑받고 있는 작품들을 골라 지난 7월부터 10월까지 3개월간 심의한 끝에 선정됐다.
 

 

저작권자 © 거제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