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사·생활쓰레기 등으로 배수관 막혀

<기성신문 제35호 1992년 1월25일자> 시·군 관내 하수도 시설의 사후관리가 제대로 되지않아 토사와 각종 생활쓰레기가 퇴적되는 등 하수도로서의 기능을 상실하고 있다.

이로 인해 하수도에서 나는 심한 악취와 함께 각종 생활쓰레기가 뒤덤벅이 돼 도시미관 저해는 물론 주민생활에 큰 불편을 주고 있다.

고현시장의 경우 생선 등 각종 음식찌꺼기들로 배수관이 막혀 오수가 고이는 바람에 심한 악취가 나는가하면 계룡국교 앞 하수도도 각종 찌꺼기들로 배수관이 막혀 오수가 도로에 범람하는 등 주민들에게 심한 불편을 끼치고 있을뿐만 아니라 장승포시, 옥포동 일대는 토지구획정리 사업이 끝난지 3년도 안돼 오수가 범람하고 적은 비에도 도로가 물바다로 변하는 등 생활에 큰 불편을 주고 있다.

구획정리조합측에 따르면 지난 81년 9월부터 88년말까지 옥포 1동일대 54만1천3백㎡와 옥포2동일대 52만8천6㎡의 구획정리사업을 토지개발공사에서 시공, 당시 하수도 시설로 불과 지름30㎝의 흄관을 매설했다는 것이다.

그런데 사업당시인 81년에 비해 옥포인구는 3천8백58명에서 10년이 지난 지금은 1만9천3백여명으로 무려 5배 이상이 증가하는 등 계속되는 아파트 신축과 도시재정비로 대폭적인 인구유입이 이루어졌으나 하수시설은 당초 설치수준에 머무르고 있어 30mm의 비만 와도 곳곳에 하수가 범람, 가옥의 침수 및 도로가 유실되고 있는 실정이다.

특히 옥포1동 천주교회 주변과 국도14호선 인근, 옥포사거리, 덕산주공아파트, 중앙시장 주변 등은 도로경사도가 심해 토사와 쓰레기가 퇴적되는 등 하수도로서의 기능이 상실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장기적인 관점에서의 하수도시설과 하수관 교체 및 사후관리에 당국의 시급한 대책이 요구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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