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한 설사병 환자 완치율 무려 90%

우스꽝스러운 이야기지만 약을 먹어도 잘 낫지 않는 심한 설사병으로 고생하는 환자들의 경우 가까운 친척 중 건강한 사람의 대변을 환자의 대장에 넣어주면 거의 대부분 거뜬히 고쳐진다는 연구 결과를 뉴욕의 몬테피오르 의료센터 연구팀이 발표했다.

연구팀은 "사람의 장내에 살고 있는 클로스트리디움 디피실리균은 평소에는 문제를 일으키지 않지만 항생제 남용으로 장내 박테리아 생태계가 파괴되면, 갑자기 증식하면서 독소를 분비함으로써 급성 대장염을 일으킨다"며 "장내 박테리아 생태계가 정상적으로 균형이 잡힌 건강한 사람의 대변을 환자의 장에 투입함으로써 교란된 장내 박테리아 생태계를 바로잡아 증상을 완화시킨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거제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