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시가 명품 숲길을 조성하기로 했다. 16개 코스에 사업비만 136억원을 투입할 예정이다. 과거 이용됐던 옛길을 복원, 주요 관광지와 연결하는 새로운 관광명소 '숲길'을 만든다는 것이다.

시가 구상하는 명품 숲길은 총 250km에 달한다.

특이한 이름이 많다. 견내량에서 산방산까지 21km의 고려촌 문화체험의 길, 예구마을에서 지세포 조선해양박물관까지 13.7km의 천주교 순례길의 길, 남부면 탑포에서 저구마을까지 24.9km의 무지개 길 등이다.

앵산 꾀꼬리 길(유계교회-해안마을 7.3km), 이순신 만나러가는 길(옥포항-대통령 생가 8.5km)등도 있다.

걷는 것이 유행인 요즘이다. 이에 부응해 각 지자체들은 특색있는 길 만들기에 혈안이 돼 있기도 하다. 따라서 역사와 문화를 음미할 수 있고 바다와 숲까지를 함께 느끼며 걸을 수 있는 길이라면 말 그대로 명품이 될 수 있다. 소문만 나면 전국의 사람들이 또한 몰려든다.

어떻게 잘 만들 수 있을까? 어떻게 하면 전국에서 앞다퉈 찾는 명품 숲 길이 될 수 있을까?를 고민하고 또 고민해야 한다. 거제의 특색과 역사와 문화, 그리고 아름다운 자연의 조화로운 구성에 '명품 숲길'의 답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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