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임배추 구매율 39%, 지난해보다 10% 증가…주부들 "반 이상 일 줄었다" 선호

절임배추를 구매해 간편하게 김장을 담그는 추세가 증가하고 있다.

생 배추를 사서 소금처리를 하는 등의 시간과 불편을 줄이고 비용이 다소 들더라도 간편하게 김장을 담그려는 주부들의 새로운 트랜드라는 분석이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은 올해 김장 김치를 담그기 위해 '절임배추'를 구매하는 비율이 39%로 작년(28.5%)보다 10% 증가했다고 최근 조사한 결과를 발표했다.

주거환경·가족형태의 변화, 절임배추의 생산·유통 구조의 개선과 구매시 편의성 등이 절임배추 구매비율을 높이고 있다는게 연구원의 설명이다.

채소가게에서 저려놓은 배추를 사와 집에서 양념만 묻혀 김장 담그기를 끝내는 신(新) 김장 담그기 풍속도는 거제시에서도 급속히 확산되고 있는 추세다.

김규성 GS마트 거제신현점 지점장은 "절임배추를 10kg 한 상자 단위로 사전예약 주문을 받고 있다"며 "아직 본격적인 김장철이 아니라 정확히 파악되지는 않고 있지만 주부들이 절임배추 구매를 선호하고 있는것만큼은 사실이다"고 말했다.

GS마트 거제신현점은 지난해 11월,12월 두 달동안 절임배추 30t을 팔았다.

8년째 고현재래시장에서 채소가게를 운영하고 있는 한 상인은 "요즘은 절임배추만 사간다, 일이 많지만 저려주지 않으면 배추를 사가지 않으니 어쩔 수 없다"며 "배추 절이는 일이 힘든 것뿐만 아니라 소금량을 조절하는 노하우가 필요하기 때문에 까다롭다"고도 덧붙였다.

문동에 살고 있는 한 주부는 "3년 전부터 절임배추를 사서 김장을 담궜다, 일이 반 이상 줄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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