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지세포항 중심으로

경발연 최종 용역보고회, 2년 주기 개최…2025년 공인 엑스포 도전

김두관 지사의 공약사항이었던 세계조선해양엑스포 개최가 2014년 그 첫 선을 보일 전망이다.

지난 20일 경남발전연구원은 최종 용역보고회를 열고 2014년부터 지세포항을 중심으로 세계조선해양엑스포를 개최하는 안을 발표했다.

이에따르면 세계조선해양엑스포는 우선 비공인 엑스포 행태로 2년주기로 개최하면서 문제점과 보완점, 확대방안, 공인자격 획득 등을 지속적으로 추진, 2025년 공인된 세계조선해양엑스포를 개최한다는 복안이다.

2014년 엑스포 개최를 위한 사업비는 110억원 정도가 추정됐다.

지세포항이 개최 중심지로 제안된 것은 요트 등 해양관광과의 접목 용이성, 조선해양박물관의 존재, 넓은 매립부지 활용 용이성 등이 탁월하기 때문이라는 해석이다.

김근주 조선지원경제과 과장은 "보고회에서 다양한 의견들이 나왔고 이를 보완하는 작업이 남아 있어 아직 최종안이 결정된 것은 아니다"며 "지세포항을 중심으로 조선, 선박 역사관, 해양 플랜트관, 요트 등 해양 이벤트 등을 종합한 구상이 제안됐다"고 말했다.

현재 유럽을 중심으로 열리고 있는 세계 선박 박람회를 한단계 업그레이드 시켜 조선·해양과 관광까지를 종합한 엑스포 개최가 경남도의 추진 전략이다. 2014년부터 비공인으로 엑스포의 노하우를 축적해가면서 10여년 후 공인된 세계조선해양엑스포를 경남에서 연다는 계획인것.

엑스포에는 세계굴지의 조선사와 선박회사, 선주들이 모이고 조선, 해양플랜트, 풍력발전, 해양을 활용한 관광테마 등의 신기술과 전략들이 전시, 홍보되고 수주협상이 진행되고 국제회의도 열린다. 이는 또 하나의 국제적 관광상품이 되면서 국제관광객의 대거 유입도 기대되고 있다. 부가가치가 막대할 것이란 전망이 가능해진다.

세계적으로 명성을 얻고 있는 대우, 삼성조선소와 이들 조선소의 해양플랜트 등 해양산업의 성과와 역량이 부각되면서 거제가 엑스포 개최의 최적지로 우뚝 서고 있는 상황인 것이다.

경남도의 야심찬 세계조선해양엑스포 개최 추진이 어떤 과정과 내용을 가지면서 어떤 결과물을 만들어낼지 주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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