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옥 기자가 거리에서 만난 사람들

거제시 고위 공무원이 건설업자로부터 수천만원의 뇌물을 수수했다는 정황을 포착한 경찰이 해당 공무원 집무실과 관련 업체를 지난 21일 압수수색했다. 뇌물수수 문제는 어제오늘 일이 아니다. 시청에 대한 시민들의 불신은 당연할지도 모른다. '공무원의 도덕성'이 도마에 올랐다. 이에 대한 시민들의 생각을 들어보았다.
 

공무원 선발시 개인 성품 따져봐야
현재까지는 공부를 열심히 해서 시험에서 높은 점수를 받은 사람들이 공무원이 됐다. 물론 판단의 어려움은 따르겠지만 그렇다 할지라도 공무원을 선발할 때 개인의 성품을 살펴보는 노력을 했으면 좋겠다. 어떠한 이유로 사인의 이익을 위해 현재의 영향력을 행사했다면 그에 합당한 벌을 당연히 받아야한다.  박지혜(33·수월동)
 

 

  

고위공직자 대상 청렴교육 강화해야
정확히 기억나진 않지만 전전 거제시장, 전 거제시장 모두 구속된 걸로 안다. 계속되는 불명예스러운 일을 막기 위해서라도 고위공직자를 대상하는 청렴교육을 강화해야한다. 유치원생들도 다 아는 도덕성을 일깨워 그러한 일을 저지르는 것은 참으로 부끄러운 일이라는 점을 각인시켜야 된다.김좌은(28·장평동)
 

 

시장 뽑을 때 사람 됨됨이 우선적으로 봐야
대통령은 어렵지만 거제시장은 한 동네 사람이거나, 주변의 평을 익히 들어와서 그 사람의 자질을 평소에도 알 수 있다. 거제시장을 뽑을 때 사람 됨됨이를 우선적으로 보자. 이 사람이 편파적인지, 정확한지, 가족관계에 연연할 사람인지. 우리가 충분히 숙고해 투표를 해서 시장을 뽑으면 나아질 것이다.  최종겸(84·하청면 대곡리)
 

 

 

처음 가졌던 바른 생각 흔들림없이 펼쳐야
공무원은 최고의 자리에 있는 사람이고, 국민의 심부름꾼이라 생각한다. 그러나 시민의 세금으로 녹을 먹는 공무원이 자주 비리에 연루되다 보니 공무원에 대해 무관심해진다. 처음 가졌던 바른 생각을 흔들림없이 펼쳐 청렴하게 거제시를 꾸려나간다면 시민에게 존경받고 사랑받는 공무원이 될 것이다.  권호남(70·능포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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