덕포 아라나비 놀이기구에서 또 다시 아찔한 출동사고가 발생했다.

경찰에 따르면 사고는 지난 16일 오후 4시께 '아라나비'를 타고 먼저 출발한 초등생 2명이 도착지점 10여m 앞에서 멈추며 일어났다. 역풍으로 인해 도착점까지 올라가지 못하고 멈춰있던 도중 뒤에 출발한 2명과 서로 충돌사고가 일어난 것.

이 사고로 인해 부산지역 초등학생 신모군(12) 등 4명의 초등생이 타박상을 입고 병원에서 응급조치 후 귀가했다.

'아라나비' 놀이기구는 지난 7월 1일 운영을 시작한 뒤 8월에만 두 차례 충돌 사고가 일어났다.

앞서 출발한 이용객들이 도착지점까지 가지 못하고 멈춰있는 것을 확인하지 않은 채 안전요원이 다음 이용객을 출발시켰기 때문이다.

연이어 사고가 발생하자  '아라나비'는 개장한지 얼마 지나지도 않아 운행이 중지되기도 했다. 하지만 불과 며칠이 지나지 않아 안전사고 예방을 위한 시설보완 및 안전시설을 설치하고 안전요원 교육 등을 실시했다며 8월 27일부터 다시 운영을 재개했다.

경찰은 관리책임자 상대로 과실유무를 파악하는 한편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아라나비'는 덕포해수욕장에 위치한 놀이기구로, 덕포해수욕장 바다를 가로질러 높이 17m 타워 2개를 400m 길이 강철 로프 2개로 서로 연결해 높은 곳에서 낮은 곳으로 이동하게 한 짚라인(Zipline)의 일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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