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식·손자 만날 생각에 설레여…
멀리 타지에 살고 있는 자식들과 손자들이 명절을 보내기 위해 고향으로 올 것이기 때문에 설레이는 마음으로 추석을 기다리며 준비하고 있다. 생선은 좋은 놈으로 골라 손질해서 말려놓았고, 과일은 예쁜 놈으로 골라 놨다. 아이들이 좋아하는 음식도 만들어놔야겠다. 오랜만에 가족들이 한자리에 모일 것이다.  김향선(58·수월동)
 

 

 

 

물가 너무 올라 이래저래 부담스러워
안그래도 추석이 다가와 시장에 나와봤더니 물가가 너무 올랐다. 이래서 제대로 된 차례상을 차릴 수 있을까 모르겠다. 추석이 빨라서 그런지 과일도 너무 비싸서 부담스럽다. 고마운 분에게 선물세트도 드려야 하는데 그것마저 지난해에 비해 1만원 이상 올라 5만원 정도 되니 마음이 안좋다.  김종숙(50·장평동)
 

 

 

 

비가 많이 와 농사 차질…걱정만 많아
벼농사를 짓는 농사꾼이다. 본래 추석에는 오곡백과의 추수를 감사하는 날이다. 그런데 올해는 하늘도 무심하게 비가 많이 와서 벼가 아직 덜 영글었다. 이번 추석 차례상에는 햅살을 못 올릴 것이다. 힘들게 농사를 지었어도 나락, 타작값도 안 되는 실정인지라 추석이라해도 걱정만 많다.   황영의(72·사등면 오양리)
 

 

 

 

웬만한건 사다 먹으니 추석 쇠기 수월해져
옛날에는 송편에다 꽃 떡까지 떡만 3가지, 생선, 나물, 과일에 산적까지 준비해야 될 음식 종류가 너무 많아 명절을 쇠는 것은 힘들었다. 요즘에는 떡 같은 음식은 사다먹고 남편도 제기를 닦아주는 등 도움을 주니 명절 보내기가 수월해진 것 같다. 그래도 추석 쇨 생각을 하니 머리가 지끈거린다.   박영미(47·통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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