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공인 엑스포 개최 준비....조선, 해양, 레저 접목

경남도가 '세계조선해양엑스포' 개최를 검토하고 있어 주목된다.

경남도는 지난 29일 경남발전연구원 세미나실에서 세계조선해양엑스포 기본구상안 용역 중간보고회를 열고 엑스포 개최 가능성 및 내용을 점검했다.

세계조선해양엑스포 개최는 김지사의 공약이다.
세계조선해양엑스포는 조선해양산업의 중심인 경남의 지리적 이점을 살리는 동시에 '남해안 선벨트' 자연경관을 활용해 조선과 관광ㆍ레저산업을 접목하기 위해 구상됐다고 경남도는 설명했다.

세계적 조선소인 대우조선해양과 삼성중공업이 거제시에 있고 STX조선소가 창원시에 있는 등 경남도는 조선해양산업 관련 여건이 탁월하다. 이런 산업적 특성을 반영한 대규모 조선해양 국제교류행사를 마련, 경남도를 세계에 알리고 막대한 유무형의 부가가치를 창출한다는 것이 조선해양세계엑스포 개최의 취지다.

경남도는 국내외 성공ㆍ실패 사례를 분석하고 행사 콘텐츠, 개최 시기, 장소, 개최 여건 등에 대해 폭넓게 의견을 나누는 등 엑스포 개최 추진을 진행하고 있다.
경남도에 따르면 국제박람회기구(BIE)에 등록해 5년 주기로 열리는 국제 엑스포 행사는 이미 2020년까지 모두 계획이 차 있어 추가로 개최하기가 힘들다.
이에따라 경남도는 우선 등록 엑스포 중간에 열리는 공인 엑스포 행사를 2014년 개최하는 것을 준비하기로 했다. 이를 통해 노하우를 쌓은 뒤에 등록 엑스포에 도전하는 방안을 강구하기로 한 것이다.

경남도는 9월 중에 최종 용역보고서가 제출되면 엑스포 개최에 대한 타당성 검토 용역을 진행, 그 결과에 따라 국제행사 승인 신청 등 행정절차에 들어간다는 방침이다.
경남도의 한 관계자는 "조선해양산업의 블루오션인 해양플랜트산업을 선점하고 해양관광ㆍ레저 산업의 인프라를 구축하기 위해 조선엑스포 개최를 적극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세계조선해양엑스포 개최는 거제시 정치권에서 수 년 전부터 제기돼 온 사안이다. 김두관 지사가 지난 선거에서 경남도 사업으로 이를 공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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