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징완 삼성중공업 사장 추천 책, 2만여 임직원에 배포

김징완 삼성중공업 사장이 올 초부터 적극적인 독서 경영을 통해 창조적 혁신에 앞장서 눈길을 끌고 있다.

삼성중공업에 따르면 김 사장이 ‘3초만에 행복해지는 명언 테라피’(출판사 나무한그릇)을 직접 읽고 2만3천여명의 임직원들에게 선물하고 독서를 유도해 책 읽는 분위기를 회사 전체로 확산하는 운동을 벌여 큰 호응을 얻고 있다는 것.

김 사장이 독서경영을 펼치는 이유는 독서를 통해 긍정적이고 기발한 아이디어를 얻어 업무현장에 발상의 전환을 해보고 더불어 창조적인 조직문화를 창출하자는 취지에서 비롯된 것으로 전해졌다.

김 사장의 독서경영은 이번만이 아니다. 지난해 8월에도 권장 도서로 이호종, 신광철이 쓴 ‘칭기즈칸 리더십’을 준비해 3천여명의 임원, 간부 및 일선 관리자들에게 나눠주면서 “한 사람의 꿈은 꿈이지만 만인이 꿈꾸면 현실이 된다는 칭기즈칸의 리더십을 이해하고 조직을 변화시키자”라고 당부했다.

이어 9월에는 동팡원뤼가 쓴 ‘제갈량 리더십’을 1백명의 임원 및 팀장들에게 전달, “제갈량의 리더십을 배워 현장에서 땀 흘려 일하는 직원들에게 따뜻한 가슴으로 다가가라”고 조언하기도 했다.

삼성중공업 서울사무소 홍보팀은 메일진을 통해 김 사장이 읽는 책을 매주 소개해 임직원에게 독서를 권장하고 있다. 또 지난 2004년 8월 문을 연 거제조선소 문헌정보센터에는 현재 8천여권의 책이 비치돼 각광받고 있다.

강용민 삼성중공업 인사개발팀 과장은 “인터넷이나 신문을 통해 새로운 정보를 얻을 수 있지만 감수성을 키우고 내면을 성찰하는 데는 역시 독서가 최선의 방법”이라면서 “올해 새 역사 창조라는 가치 아래 삼성중공업이 독서 열풍의 중심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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