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형칠 화평교회 목사

사자굴의 주인공 다니엘, 그가 쓴 13장의 성경 즉 "다니엘"서는 흔히 말하기를 구약의 계시록이라 한다.

계시 즉 볼 수 없는 세계를 열어 보인다는 뜻의 이 성경은 과연 무엇을 열어 보일까? 오늘은 이 성경이 열어 보이는 것을 통하여 우리 모든 독자들에게 글자 그대로 하나님의 계시가 보여지는 은혜가 있기를 기원한다.

하나님은 이 계시를 보여 주시기 위하여 당시 바벨로니아의 초대왕 느부갓네살에게 꿈을 꾸게 하셨는데, 그가 하루는 잠을 자다가 거대한 신상(神像)을 보게 되었는데 그 신상의 머리는 순금으로 되었고 그 아래는 차례대로 은과 동 그리고 다리는 철로 되어있으며 그 밑 발은 철과 흙이 섞여있더라는 것이다.

이것이 궁금하여 다니엘에게 물었더니 그 꿈을 해석한 다니엘이 말하기를 느부갓네살 왕의 시대는 순금같이 찬란하겠지만 그 아래 대로 내려가면 은과 동으로 변해진 것처럼 나라가 점점 약해져갈 것이지만 그래도 다행인 것은 나중엔 철과 같이 강한 나라가 들어설 것이라는 해석을 내놓게 된 것이다.

다니엘의 해석은 여기서 끝나지 않고 이어지는데 사실  그 다음의 해석이 우리를 더욱 긴장 시키게 된다. 그것은 바로 무너질 마지막 때의 나라를 보여주었기 때문이다. 무너질 마지막 때의 나라가 어떻게 생겼는가? 한 마디로 철과 흙이 혼합된 상태의 나라라고 다니엘서는 말한다.

다니엘도 말하기를 철과 흙은 본래부터 혼합될 수 없는 것이 듯이 이것이 혼합되어있다는 것은 무너질 수밖에 없는 중요한 원인이 된다는 것이다. 물론 최종적으로는 어디선가 날아온 돌에 의해서 부서지게 되지만 그 돌은 금이나 은이나 동의 상태의 나라가 아닌 철과 흙이 섞여 있는 상태 일 때 날아들고 부수어 버리게 된다는 것이다.

21세기는 역사상 그 어느 때 보다도 강력한 힘을 가진 시대 곧 신상에 마지막으로 나타난 철과 같은 시대이다. 징기스칸은 말을 타고 세상을 다스렸지만 지금은 말과 비교할 수 없는 탱크와 컴퓨터로 조종하는 첨단 신무기로 무장한 그야말로 철의 시대이다.

그러나 문제는 그 속에 흙이 섞여 있다는 것이다. 하나님은 유일하시기를 원하시는 여호와 하나님이심을 기억해야 종교적으로의 흙을 제거하는 것이 된다.

또한 세상적으로도 하나가 되어야 한다. 과거 우리의 선조들이 말하기를 흩어지면 망하고 뭉치면 산다고 했고 신약성경에도 말하기를 '물고 먹으면 피차 망할 뿐'이라고 했듯이 우리 나라는 겉으로는 선진국의 수에 들었다고 하지만 그 속을 들여다보면 갈기갈기 찢겨져 있는 분열의 선봉에 선 나라 곧 하나 될래야 하나 될 수 없는 철과 흙이 섞여 있는 바로 그 나라가 아니겠는가!

 이것이 싸매어지고 하나가 되지 않으면 다니엘이 예언한 마지막의 상태가 남의 일이 아니란 것을 우리는 기억해야 한다는 것이다.

2600년 전 가장 통찰력이 있었던 예언가 다니엘을 통하여 주신 마지막 때의 예언이 지혜롭게 들리는 이 나라가 되기를 두 손 모아 기도 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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