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옥 기자가 거리에서 만난 사람들

도심 녹지-주차공간, 당신의 생각은?

임시공영주차장으로 사용하던 부지에 연이어 건물이 신축되면서 고현 시가지의 주차난이 더욱 심해지고 있는 상황이다. 시는 시유지인 공원을 없애고 주차장을 조성하는 현실적인 방안을 내놓았다. 이에 대한 시민들의 의견을 들어보았다.
버스 운행 횟수·노선 늘려야 주차난 해결
고현 시가지가 차량으로 몸살을 앓고 있는 것은 비단 주차공간의 부족만의 문제가 아니다. 버스타기 힘드니 택시 타고, 택시잡기도 힘드니 개인차량을 끌고 나오니 그런 것이 아닌가. 버스운행 횟수와 노선을 늘려 시민들이 대중교통을 편히 이용할 수 있게 해야 고현 시가지 주차난 문제가 해결이 될 것 같다.  최재권(35·상동)
 

공원 필요…청소년 탈선지로 활용돼선 안돼
물론 공원은 필요하다. 그러나 현재 주차장 조성 부지로 예정된 공원은 본래의 목적대로 쓰이고 있지 못하는 상황이다. 저녁때가 되면 청소년들이 끼리끼리 몰려와서 담배를 피우고 욕설을 하는 등 좋지 않은 일이 많이 일어난다. 주차난을 해소하기 위해 시에서 적극적인 행정을 펼친다니 반가운 일이다.  이혜경(41·상동)
 

주차타워 만들어 시가지 주차난 해소해야
경상병원 앞 공원 주변에 8층 이상의 고층빌딩이 많아 하루에도 몇 번씩 주차공간을 놓고 사람들이 싸우는 형국이다. 주차타워를 만들어 고현시가지 주차난을 해소하고, 공원공간은 국도14호선 옆쪽으로 고현주공부터 장평육교까지 이어진 녹지공간을 잘 꾸며서 활용하면 도심공원은 충분할 것 같다.  유진태(57·고현)
 

도심 공원보다 주차공간이 더 시급
주택가도 아니고 상점과 병원에 포위된 어린이 놀이터를 찾는 시민이 얼마나 되겠나. 현재 다수에게 필요한 시설은 소수가 이용하는 공원이 아닌 부족한 주차공간이다. 주차장으로 바꾸면 주차공간을 찾아 헤매는 수고도 덜고, 도로로 나와서 차를 타는 위험도 줄 것이 예상되는 만큼 시가 결정을 잘한 것 같다.  서성진(25·상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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