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호 향기로운 치과 원장이 진단하는 '잇몸 변색'

신경 치료, 시간 지나며 치아색 어두워져
미관상 문제 일으켜 적절한 치료 필요
가능한 자기 치아 보존에 최선 다해야

 

 

 

 

 

 

잇몸 변색에 관해 저번 회에 이어 오늘은 (4)치아의 뿌리가 변색된 경우를 살펴보겠습니다.

첨부사진1처럼 보철물과 잇몸 사이가 까만 분을 자주 볼 수 있습니다. 주로 (1)금속 성분이 포함된 치아 보철을 한 경우와 (4)치아 뿌리가 변색된 경우에 이렇습니다. 보통은 두 가지가 동반된 경우가 많지요.

 

 

 

첨부사진2는 보철물을 제거하고 찍은 것인데, 특히 오른쪽 두 개의 치아는 무척 어두운 것을 볼 수 있습니다.

흔히들 신경이 죽었다고 표현하는 치아 신경이 괴사된 경우, 시간이 지나면서 치아색이 어두워지는 것을 자주 볼 수 있습니다.

또, 신경 치료를 했을 때 역시 시간이 지나면서 치아색이 어두워지곤 합니다. 이는 치아 내면에 착색 물질이 쌓였기 때문인데, 미관상의 문제를 일으키기에 적절한 치료가 필요합니다.

착색 물질은 미백, 더 정확하게는 실활치 미백으로 제거할 수 있습니다. 100%는 아니지만 어느 정도까지는 본래의 색조를 회복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첨부 사진처럼 치아가 너무 많이 손상되어서, 신경치료 후 기둥을 세우고 치료를 마무리한 경우, 기둥을 제거할 수 없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 경우 미백 치료가 불가능하며, 따라서 잇몸 변색을 해결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상식적인 얘기지만, 자기 치아를 최대한 보존하기 위해 고민하고, 노력해야겠습니다.

"할수만 있다면, 이를 몽땅 새걸로 교체해서 튼튼하고 예쁜 이를 갖고 싶어요"라고 말씀하셨던 분이 계십니다.

자동차의 엔진이 고장나면 통째로 새걸로 교체하듯이 말이죠. 줄기세포 연구가 활발하니 언젠가는 그런 일이 가능할지도 모르겠습니다.

로또 1등 당첨을 꿈꾸는 것은 좋지만, 현재의 본업에도 충실한다면 더 행복하고 윤택한 삶을 살 수 있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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