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귀식 칼럼위원

민귀식 새장승포교회 목사
일제 강점기 말이었던 1944년 6월 충북 음성의 작은 시골마을인 '행치'에서 태어난 반기문UN사무총장은 어린 시절 당시 외무부장관이었던 변영태장관의 강연을 듣고 외교관이 될 것을 가슴에 품었다고 합니다.

충주에서 중고등학교를 다니던 청소년 시절, VISTA프로그램에 응시하여 뜻하지 않게 1등을 함으로 난생처음 미국을 방문하게 되고 당시 미국대통령이었던 존 F. 케네디 대통령을 만나면서 외교관이 될 것을 분명히 고백했다고 합니다.

그 후 고등학교 졸업과 동시에 서울대 외교학과에 진학하여 외교관이 되기 위한 기초 소양과 학문을 공부한 후 1970년 2월 외무고시에 응시하여 합격함으로 3월부터 본격적인 외교관의 인생이 시작되었다고 합니다.

외교관으로서 처음 해외임지인 인도 총영사관 직원을 시작으로 국제연합과장과 미주국장, 외교정책실장을 비롯하여 대통령외교안보수석비서관과 외교통상부 차관, 그리고 제33대 외교통상부장관을 끝으로 우리나라 외교관의 길을 아름답게 마무리하게 됩니다.

그리고 2006년 제8대 유엔 사무총장에 당선되어 취임한 이래 세계의 대통령으로서 그 직분을 성실히 수행하며 4년 반이 지나가고 있는 지금, 사무총장 연임을 청원한 결과 지난 6월 21일 192개 회원국에서 파송한 대표들이 직접 투표도 하지 않고 기립하여 박수함으로 반기문UN 사무총장의 5년 연임이 만장일치로 승인되었습니다.

이는 반기문 사무총장 개인에게 더 없는 영광임과 동시에 그의 모국인 우리 대한민국의 자랑이요 기쁨이라 아니할 수 없습니다.  

 이제 5년 더 사무총장으로서, 아니 세계인의 대통령으로서 세계평화와 인류번영을 비롯하여 지구촌에 살고 있는 모든 사람들의 삶의 질을 높이며 보다 더 살기 좋은 지구촌을 만들기 위한 그의 행보를 바라보면서 반기문 UN사무총장의 성공 이유를 몇 가지 생각해 보고자합니다. 

 반기문 UN사무총장이 세계 속에 흩어져 있는 모든 나라 모든 사람들로부터 존경받고 인정받는 이유는 그의 근면함과 성실성 때문이라고 합니다. 반기문 사무총장이 외교통상부에서 외교관의 사명을 감당할 때 그는 모든 사람들의 귀감이 되는 '근실맨'이었다고 합니다.

그래서 외교통상부에서 "반(潘)의 반(半)만 하라"는 말이 오래전에 만들어 졌다고 합니다. 매사에 성실함을 몸소 실천하면서 사명을 감당한 반 총장이 처음 사무총장으로 취임하여 조용한 외교와 함께 성실한 리더십을 발휘할 때, 그의 진가를 알지 못했던 취임초기에는 그의 리더십이 오히려 비판의 대상이 되기도 했지만 "지성(至誠)이면 감천(感天)이라"고 했듯이 초지일관(初志一貫) 그는 성실히 주어진 사명을 감당한 결과 그의 진심을 알게 된 모든 세계인들로부터 존경과 찬사를 받으며 연임에 성공을 했습니다.

이것이 바로 성실히 일한 사람에게 주어지는 아름다운 보상 아니겠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인 잠언에도 보면 말하기를 "네가 자기의 일에 근실한 사람을 보았느냐 이러한 사람은 왕 앞에 설 것이요 천한 자 앞에 서지 아니하리라"(잠22:29)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우리도 우리에게 주어진 크고 작은 사명을 감당함에 있어서 진실함과 성실함으로 주어진 사명을 감당함으로 존경받는 인생, 아름다운 인생을 펼쳐야 할 것입니다.  

 또한 반기문 사무총장이 국제사회 속에서 성공적인 인생을 펼치고 있는 이유에 대하여 많은 사람들이 이구동성으로 그의 부드러움과 함께 겸손함을 말하고 있습니다. 이명박 대통령도 반기문 총장에게 전화를 걸어 "반 총장이 지난 임기동안 보여준 성실하고 겸손한 자세를 세계 모든 사람이 높이 평가하고 전폭 지지한 결과"라고 격려하기까지 했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인 성경에도 보면 겸손한 자를 축복하고 있습니다. "사람의 마음의 교만은 멸망의 선봉이요 겸손은 존귀의 길잡이니라"(잠19:12)라고 했습니다. 또한 잠언29:23에 보면 "사람이 교만하면 낮아지게 되겠고 마음이 겸손하면 영예를 얻으리라"그랬습니다.

아무리 훌륭한 인격의 소유자라 할지라도 어느 한 순간 불쾌한 감정을 들어내기 마련인데 아직까지 반 총장으로부터 화내는 것을 본 사람이 없다고 할 만큼 자신을 절제하며 겸손히 주어진 사명을 감당해 왔다고 합니다. 그 결과 우리나라의 적대국인 북한대사까지도 반 총장을 지지하며 깍듯이 존경을 표했다고 합니다.

  또 하나 반기문 UN사무총장이 국제사회 속에서 성공적인 인생을 펼치고 있는 이유에 대하여 많은 사람들이 그의 열정을 꼽고 있습니다. 식을 줄 모르는 뜨거운 열정이 그에게 있다는 것입니다. 가까이 에서 그를 지켜본 사람들에 의하면 오전6시 45분에 아침회의를 시작하고 밤 11시 30분에 브리핑을 듣는 것이 예사 일 정도로 반 총장을 일벌레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외교부장관 시절 그는 임기 중 1/3을 외국에서 체류할 정도로 다양한 국가의 외교사절을 만나는 적극적인 외교를 펼친 열정적인 외교관으로 또한 소문이 나 있습니다. 어린 시절 가슴에 아름다운 꿈을 품고 공부를 하는 일에 있어서도 뜨거운 열정을 보인 학생이었다고 그를 가르친 은사들을 회고하고 있습니다. 

  우리가 사는 이 21세기는 지구촌시대요 또한 글로벌시대입니다. 반기문 UN사무총장이 보여주고 있는 아름다운 삶의 모습을 보면서 이 시대를 살아가고 있는 우리젊은이들과 우리 시민들이 다른 사람들과 차별화된 멋진 삶의 모습, 모든 사람들이 좋아 하지 않을 수 없는 아름다운 삶을 살아가면서 이 시대 속에서 이 지구촌속에서 보다 더 아름답고 귀하게 쓰임 받는 글로벌 인재들이 많이 나오기를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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