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란민 구출 공은 인정되나…글쎄?
나도 베트남 참전용사다, 용호부대 소속이었다. 김백일 장군이 흥남철수작전 때 피란민들을 장승포항까지 안전하게 구출한 공은 인정해야 된다고 생각한다. 다만 거제포로수용소 유적공원은 한국전쟁과 포로들의 역사를 다룬 곳이라 김백일 장군 동상을 세우는 곳으로 적절한지는 잘 모르겠다.  윤조원(71·고현)
 

학살 동조, 친일인사 기념 동상 반대
거제포로수용소에 동상을 세우는 것에 반대한다. 일제강점기 때 회유책이 강했고 먹고 살기가 힘들었다는 말은 일종의 핑계라고 생각한다. 굳건히 신념을 지켰던 분들도 계신다. 학살에 동조하고 친일행각을 주도한 친일인사를 기념한다면 우리 아이들이 무엇을 보고 배우겠는가. 신념을 지키는 일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김미영(31·장승포)
 

포로수용소 내 친일파 동상 둘 수 없어
포로수용소는 포로들의 고생을 위로하기 위해 세운 곳이다. 그런 곳에 친일파 동상을 둘 수는 없는 일이다. 친일파는 일본 앞잡이 아닌가. 한국전쟁 때 피란민들을 흥남에서 구출해 많은 사람의 목숨을 구한 공적이 있다고는 하지만 여기 갔다 저기 갔다 박쥐같은 사람을 인간적으로 인정할 수 없다.  손종철(51·연초)
 

행정 안일한 일 처리…빠른 조치 바람직
너무나 뚜렷한 친일행적이 있는 사람을 대표적인 관광지에 세울 수는 없다. 시에서 신중하게 검토하지 않고 일을 추진한 것이 아쉽다. 인터넷으로 검색하면 금방 알 수 있는 사실을 몰랐다니 행정에서 편리하게 처리한 것이 아닐까 싶다. 늦게라도 사실을 알았다면 빨리 조치를 하는게 바람직하다고 생각한다.  최양희(44·일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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