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약청, 패류 85℃ 이상 가열 후 섭취·음식물 보관 유의 당부

식품의약품안전청은 2일 새학기를 맞아 급식으로 인한 식중독 발생 우려를 해소하기 위해 학교 및 지하수 사용 시설에 대한 주의를 당부했다.

식약청이 그간의 식중독 사례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신학기 식중독 발생 원인은 △방학동안 사용하지 않은 급식시설 및 기구의 청소·소독 미흡 △식재료 검수 및 세척·소독 미흡 △조리종사자의 건강상태 미확인 △물탱크 청소 미실시 △급식 준비 미흡으로 비위생적인 외부 음식물이 반입·제공된 경우 등으로 분석됐다.

식약청은 올해 1, 2월에는 기온이 낮아 식중독 발생이 다소 감소했지만 신학기와 맞물린 3월 상순부터는 평년보다 기온이 높을 것으로 예측됨에 따라 식중독 발생 위험이 높아질 것으로 예상했다.

식중독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집단급식시설의 조리기구는 충분히 세척 후 소독(열탕, 염소)하고 먹는물을 공급하는 정수기, 물탱크 등은 청소 및 소독을 철저히 해야 한다.

또 지하수 사용시설은 개학전 수질검사를 실시해 오염우려가 있는 경우 사용을 중단하고 수돗물로 대체해야 한다. 이와 함께 철저한 식재료 검수 및 날로 섭취하는 식재료의 세척·소독에 신경을 써야 한다.

식약청 관계자는 개학 전 조리종사자의 건강상태를 재확인하고, 패류 등 음식물은 85℃, 1분 이상 완전히 가열한 후 섭취하며 음식물 보관 온도·시간 등 검증되지 않은 외부 음식물 반입은 금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식약청은 '문자서비스'를 통해 식중독예방 주의사항 등을 공지하는 한편, 자율적인 식중독 예방관리를 위해 기온과 습도를 고려한 '식중독 지수'를 기상청과 공동으로 3월부터 11월까지 제공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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