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후 6개월∼만 3세 10명 중 7명 1차례 이상 중이염 앓아

유난히 감기에 자주 걸리고 고생하는 아이라면 중이염을 조심해야 한다.

중이염은 국민건강보험심사평가원 2008년도 진료비 심사실적 자료에 10세 미만 환자들이 자주 걸리는 질환 10위에 올라 있을 만큼 유아들이 많이 걸리는 질병이다.

중이염은 코 안의 염증이 귀로 퍼져서 발생하는 염증성 질환으로 감기나 비염 등이 오래 지속됐을 때 많이 걸린다.

특히 생후 6개월이 지나면 발병률이 급격히 증가하기 시작해 3살 무렵까지 10명 중 7명의 유아가 한 번 이상 중이염을 앓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이들에게 중이염이 흔한 이유는 어른과 달리 귓구멍이 좁아 물이 잘 빠지지 않으며 콧물이 코로 연결되는 통로로 쉽게 넘어가 귀 안에 염증을 잘 일으키기 때문. 또한 감기 등 세균으로 감염돼 급성중이염을 일으키는 경우도 있으며 비염이나 축농증이 원인이 되기도 한다.

중이염 증상은 감기 증상과 혼동돼 부모가 아이의 증상을 간과하기 쉬운데 방치할 경우 악화돼 청력장애, 학습장애 등의 문제로 이어지기 때문에 부모는 유심히 아이의 증상을 관찰해볼 필요가 있다.

특히 아이가 귀를 자꾸 만지거나 귀에서 진물이 흐르는 경우, 청력에 문제가 있을 경우, 고개를 흔드는 증상을 보이면 중이염을 의심해 볼 필요가 있다. 아이가 감기를 앓고 있거나 앓은 후라면 부모는 더욱 각별한 신경을 써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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