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 예비주자에게 듣는다⑤]김한표 전 거제경찰서장

정치 인생 12년 거는 마음으로 '세번째 도전'…공약 난무, 패거리 정치 탈피
비전 있는 1차산업 육성, 고용성장 도모 '1호 법안'…복지 워크페어 꼭 실현
◇ 김한표 전 거제경찰서장 
- 출생지 : 경남 거제시 장목면 관포리 417번지
- 생년월일 : 1954년 8월 8일(56세)
- 학력 : 장목초, 장목중, 부산동아고 졸업, 한국외국어대 행정학과 졸업, 한국외국어대 대학원 졸업(2010·행정학 박사)
- 주요이력 : 청와대 김영삼대통령 민정비서실 행정관(1993), 청와대 대통령 경호실 가족경호부장(1994), 거제경찰서장(1998), 제16대 국회의원 출마(2000), 민주국민당 사무부총장(2000), 거제교통(OK택시)기사(2006∼2007·6개월), 이명박 대통령 사조직 선진국민연대 거제 상임대표(2007), 이명박 대통령취임준비위 자문위원(2008), 제18대 국회의원 출마(2008), 가덕도 신공항 유치 거제시민연대 공동대표(2010∼), 한국수필문학회 회원(2010∼)

- 왜 국회의원이 되려 하는가?

△ 나에겐 꿈이 있다. 그것은 젖과 꿀이 흐르는 행복한 나라에서, 인간다운 생활, 사람다운 삶을 살 권리와 소망을 지니게 하는 것이다. 꿈의 실현은 정치산업이 가장 효과적이라고 생각했다. 그래서 안락한 자리를 버리고 정치의 무대에 올랐고, 온 정열로 투신했으며, 시민의 심부름꾼, 시민의 봉사자, 시민의 편이 되고자 노력하고 있다.

지난 2000년 4월 제16대 국회의원 출마 이후 이 지역에서 줄곧 주민의 한 사람으로 생활하면서 시민의 눈물과 뜻이 무엇인지를 알려고 매진했다. 그리고 이에 부합하는지에 대한 정확한 답은 시민이 내려줄 것이라고 믿으며, '정치공학에 비해 정치 감동과 깊은 성찰이 너무 작은 거제정치에 새 희망을 보여주고 싶다'라고 깊이 가슴에 새겼다.

- 자신의 최대 장점과 애로점에 대해 말해 달라.

△ 최대 장점이라고 말하기에는 분명치 못하지만 '정치를 권력이 아닌 봉사'라는 정의 앞에 확신을 두고, 그것이 '일 할 수 있는 힘의 원천'이라는 신념을 지니고 있다. 애로점이라면 곧은 생각을 굽히지 않아 손해를 본 것과 다른 사람을 내 마음 같으려니 하며 믿는 것이 약점이며 애로점이기도 할 것이다.

- 18대 총선때 한나라당 경선 과정에서 탈당, 무소속으로 출마를 했었다. 한나라당 공천 도전설, 무소속 출마설 등이 나온다. 이에 대한 생각은?

△ 한나라당 당원이 아닌 사람에게 공천에 대한 전망을 물어 본다면 무슨 말을 해야겠는가? 딱히 할 말이 없다. 현재 아무런 소속도 없다. 질문에 대한 답이 빈곤할 뿐이다. 성급하게 생각하고 판단하지 말아달라.

- 1년이 조금 넘는 시간이 있다. 어떻게 준비하고 또 당선 가능성에 대해서는 어떻게 전망하는가?

△ 나의 정치 인생 12년을 거는 마음으로, 처음 시작하는 마음으로 오로지 열심히 나아가겠다. 그간 숱한 정치적 박해와 고난 가운데서도 이렇게 나의 목소리를 내고 살아있다.

우리 거제를 다시 껴안을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 것에 대해 시민 여러분께 감사하며 겸손한 마음으로 차분히 준비하겠다. 힘을 다 한 후에 하늘의 뜻을 기다린다는 '진인사대천명(盡人事待天命)'의 자세로 당선 가능성의 전망에 대한 답을 하겠다.

- 정책적 비전 관련 혹 입법이나 법 개정이 절실하다고 생각하는 부분이 있으면 말해 달라.

△ 젊은 청년들이 일자리를 얻지 못해 큰 고통에 직면하고 있다. 진정한 복지는 웰-페어(well-fare)가 아니라 워크-페어(work- fare)인 것처럼, 하나의 대안은 청년실업의 문제를 국가적 차원에서 다루어, 비전 있는 1차 산업을 육성시켜 고용성장을 도모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 1차 산업에 대한 지원강화가 필요하고 경쟁력 있는 1차 산업 지원 특별법을 만들어 '식량무기화'에 대비해야 한다.

나아가 '젊은 귀농인'을 육성해 젊은이들이 농·어업을 최선의 직업으로 생각하게끔 1차 산업지원육성을 이 자리에서도 발의한다. 청년 실업을 줄이고 농·어촌을 윤택하게 하는 법안은 아마도 나의 국회입성 제1호 제출법안이 될 것이다.

- 지역개발관점에서 거제의 비전에 대해 말해 달라.

△ 현재의 조선 산업은 양대 대기업과 협력사의 부단한 노력으로 어려운 정국을 잘 헤쳐나가고 있다고 본다. 따라서 이를 보다 격려하고 지원하는 것과 동시에, 관광특구지정, 서비스산업, 관광산업 쪽에 일괄정책을 펼치고자 한다.

이를 위해서는 과도한 규제(수자원보호법, 한려해상국립공원법 등)를 미래 국가 전략 차원에서 다시 정비해야 하며, 이는 나의 숙원이 될 것이다. '규제는 하되 금지는 하지 말자'는 방향으로 친환경적 개발도 필요하다.

- 지역 양대 조선소 내 비정규직이 많다. 어떻게 접근하고 해결해 가는게 맞다고 보는가?

△ 양대 조선소 내 비정규직이 많다는 것 자체가 비정상적이라고 생각한다. 동일한 일을 하고도 임금을 차등지급 받는 근로자가 많다는 현실은 언제나 가슴 아픈 것이다.

복지의 사각지대에 놓인 근로자 파견제도 등 기간제 근로자들에 대한 고통도 기업에만 맡길게 아니라 국가가 직접 나서서 책임지고 복지 지원을 확대해야 한다. 반드시 '고용영향평가'를 통해 정부재정지원 사업을 펼쳐야 하며, 이것이 복지 워크-페어(work-fare)의 실현이라고 생각한다.

- 대 시민 메시지를 전한다면.

△ 정치를 시작한 후 지난 12년 동안 2번의 출마와 낙선, 옥살이, 단식투쟁 등 정치적 고난을 숫하게 겪었다. 하지만 나를 거제의 여러분만이 찾아주셨고, 거제의 여러분만이 친구가 되어주었다. 이제 3번째 도전을 결심하게 됐다.

내년 총선에서 나의 승리는 거제의 진정한 승리의 장이다. 추락한 거제 정치의 품격을 높일 수 있는 사람, 그것이 김한표라는 것을 다시 강조하며, 이제 아름답고 진실한 정치인이 만들 '정치다운 정치'를 김한표를 통해 기대달라.

공약만 난무하는 패거리정치를 탈피해 감동있는 성숙된 정치를 구현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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