습관형 흡연자, 생활 환경·습관 바꾸면 효과…골초, 금연 보조제 활용해 금단 증상 덜어야

올 초 금연을 결심한 흡연자들의 고민이 쌓이고 있다. 금연 결심 뒤 1∼3주가 되면 금단 현상이 심해져 흡연의 유혹을 견디기 어려워진다. 이럴 때 흡연자들은 니코틴 중독 여부에 따른 맞춤형 금연 프로그램에 귀를 기울여 도움을 받는 것이 중요하다.
 
△니코틴 비의존형 흡연자는 생활습관 변경

흡연자중 니코틴 의존도가 낮은 경우에는 생활습관을 바꾸면 금연에 도움이 된다. 주로 △담배를 피울 때 동료와 함께일 때가 많고, 혼자 있을 땐 흡연 욕구가 강하지 않거나 △흡연 욕구가 강하지 않더라도 분위기에 휩쓸려 담배를 피우거나 △불안과 긴장을 해소하기 위해 담배를 피운다면 니코틴 의존도가 낮은 상태.

이러한 단순 습관형 흡연자는 주로 어떤 상황에서 담배를 피우는지를 파악해 그런 상황을 피하는 것이 좋다. 이때 1개월 이내 금연 시작일을 정하고 주변에 금연을 선언하는 등 준비 기간을 갖는 것이 중요하다. 또 담배 라이터 재떨이 등을 치우고 담배를 피우던 장소에는 가지 않도록 한다. 스트레스로 담배가 생각날 땐 차를 마시거나 음악감상 명상 등으로 마음을 가라앉힌다.
 
△골초들은 금연 보조 프로그램 활용

흡연자 중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피우는 첫 담배가 가장 맛있거나 △몸 상태가 좋지 않은데도 담배를 포기할 수 없거나 △지하철 버스 병원 등과 같은 금연구역에서도 담배를 참는 것이 어렵다면 이미 심리적 신체적으로 니코틴 의존도가 중간 수준에 이른 상태다.

니코틴 의존성이 생긴 상태에서 금연하면 금단 증상을 극복하기 어렵다. 니코틴이 몸에서 빠져나갈 때 혈중 니코틴 농도가 떨어지면 흡연자는 불안 초조 우울 등의 증상을 보이기 때문이다. 이럴 때는 니코틴 보충용 금연 보조제인 니코틴 패치와 껌 등을 활용해 금단증상을 덜 필요가 있다.

집 주변 보건소의 금연 클리닉을 이용할 수도 있다. 보건소에서는 체내 니코틴 잔류량과 의존도 검사, 폐활량 측정 등 간단한 검사와 함께 니코틴 의존에 따른 개인별 맞춤 상담을 실시하고 있다. 보건소에서는 니코틴 패치 등의 금연보조제를 무료로 받을 수 있다.

'금연 길라잡이(www.nosmokeguide.or.kr)' '한국금연운동협의회(www.kash.or.kr)' 등의 사이트는 금연에 필요한 구체적인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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