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종식 전 수협중앙회장, 2012년 총선 관련 제안…"야권 관계자들과 만나나가겠다"

박종식 전 수협중앙회장이 내년 총선 관련 무소속과 야권의 후보단일화를 공식 제안해 주목되고 있다.

내년 총선에 무소속 출마를 준비중인 박 전 회장은 지난 7일 본지와 가진 '2012 총선 예비주자 인터뷰'에서 "2012년 총선에서 한나라당 후보를 이기기 위해서는 반 한나라당 연합전선이 만들어져야 하며 그 결과는 무소속과 야권의 '후보단일화로 나타나야한다"고 주장했다.

박 전 회장은 "60% 이상의 유권자들이 반 한나라당 정서를 가지고 있다. 정치란 철학과 소신도 중요하지만 민심을 거스려서는 안된다"며 "무소속-범야권 후보 단일화를 공식 제안한다. 한나라당 범주의 후보를 제외하고 여론조사 등을 통해 결정하면 되지않겠는가? 나는 무소속으로 유권자들의 심판에 임할 것이다"고 말했다.

무소속, 범야권의 후보단일화는 한나라당 텃밭에서 무소속이나 야권이 이길 수 있는 가장 유효한 전략으로 평가돼 오고 있다.

하지만 지난 지방선거에서 보듯이 그 실현이 그렇게 쉬운 것이 아니다. 다만 김두관 도지사가 무소속과 야권의 후보단일화를 통해 한나라당 후보를 이기는 쾌거를 이루면서 '김두관 학습효과'가 거제를 포함한 경남에 확산되고 있는 것만큼은 고무적으로 평가되고 있다.

박 전 회장의 '무소속-야권 총선후보 단일화'제안에 대해 민주당이나, 민노당, 진보신당 등 야권들이 어떻게 반응하고 또 이후 어떤 절차들이 이어져 갈 것이며 종국에는 후보 단일화가 성공할 수 있을지 주목되고 있다.

어쨌든 박 전 회장의 새해 초 '무소속-야권 총선 후보단일화' 제안은 지역정가에 큰 파장을 일으키며 여론시장을 급격하게 달구어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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