흡연실태조사 이후 첫 40% 이하

보건복지부가 지난해 12월 말 19세 이상 성인남녀 3,000명을 대상으로 한 흡연율 조사에서 성인남성 흡연율이 39.6%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흡연율이 40% 아래로 떨어진 것은 흡연실태조사를 시작한 이후로 처음이다.

성인남성 흡연율은 2000년 67.6%에서 2005년 52.3%, 2008년 6월 말 40.4%로 감소하다 글로벌 금융위기가 닥친 2009년 43.1%로 오르기도 했으나 이번 조사에서 다시 떨어졌다.

특히 40대 남성 흡연율이 2010년 상반기 50.0%에서 하반기 43.4%로 6.6%포인트 낮아졌고, 50대 남성은 41.5%에서 31.3%로 10.2%포인트나 감소했다.

반면 30~40대 남성의 흡연율은 증가했다. 30대 남성은 48.5%에서 52.2%로 20대 남성은 38.2%에서 40.9%로 상승했다.

성인 여성 흡연율은 2.2%로, 2007년(4.6%) 이후 감소추세를 이어갔다. 여성 연령대별로는 20대 여성의 흡연율이 5.8%로 가장 높다.

전체 응답자의 49.3%는 담뱃값 인상이 흡연율 감소에 효과가 있다고 답했고, 담뱃값(현재 2500원 내외)이 평균 8055.6원으로 인상되면 금연할 의향이 있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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