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으로 만나는 세계문화체험-앙코르와트와 붉은 광장"

거제시문화예술재단(이사장 권민호)은 겨울방학을 맞아 지역 어린이.청소년들을 위한 특별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그림으로 만나는 세계문화-앙코르와트와 붉은 광장'이라는 제목으로 오는 5일부터 내달 7일까지 전시된다.

거제시문화예술재단의 소장품으로 구성된 이 전시회는 크게 두 개의 섹션으로 나눠진다. 첫 번째는 지난 2005년도에 거제시문화예술재단에서 기획했던 세계문명 미술기행전 '동방의 신비-앙코르와트'. 세계 7대 불가사의 중의 하나로 불리며 해마다 수많은 관광객들의 발길을 모으고 있는 앙코르와트의 신비를 화가의 시각으로 풀어낸 작품 20점과 영상을 볼 수 있다. 현대미술로 재탄생하게 된 과거의 유적들을 보면서 시간과 공간을 넘나드는 예술의 힘에 대해 느낄 수 있을 것이다.

두 번째 섹션은 지난 2008년도 중국 송장예술촌의 유명 작가들과 거제지역 미술인들의 교류전으로 기획했던 '해묘적묘(海描赤描)'전을 통해 구입?소장한 중국 작가들의 작품 7점이 소개된다. 전시를 통해 중심을 상실한 글로벌현대미술의 흐름 속에서 블루칩으로 떠오른 중국 현대미술의 특징을 살펴보고 이를 통해 현대의 산업사회를 바라보는 중국인들의 시각을 엿볼 수 있을 것이다.

전시를 기획한 거제문화예술회관 조정란 큐레이터는 "서구 중심의 문화 속에서 산업화와 기계화에 의해 소외됐던 제3세계의 문화가 '특수성'과 '신비'라는 이름으로 주류문화에 편입되면서 오늘날 동양문화의 독자성에 전 세계가 주목하고 있다. 현대미술로 만나게 되는 앙코르와트와 중국은 방학을 맞은 이 지역 청소년들과 문화시민들에게 다른 문화에 대한 폭넓은 식견을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이번 작품들은 소개했다.

이번 전시 기간 동안 도슨트의 친절한 전시설명과 함께 관람후기를 공모하며, 우수작으로 당선된 사람들에게는 거제문화예술회관의 기획공연 티켓(1인당 2매씩)을 제공한다. 전시실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개방하며 매주 화요일과 설날 연휴는 휴관한다.

※ 전시 관람 문의 거제문화예술회관 055-680-1000, http://www.geojeart.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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