칫솔 닿지않는 곳 치태 제거에 '안성맞춤'…무리한 사용, 오히려 잇몸에 염증 일으켜

치실을 사용하면 치아 사이가 벌어진다는 말이 있다. 그러나 이는 잘못된 오해.

구강위생을 철저히 관리하기 위해서는 올바른 칫솔질이 중요하지만, 보다 효과적으로 치태를 제거하기 위해서는 치실을 활용할 필요가 있다.

치실의 최대 장점은 칫솔모가 닿기 힘든 빽빽한 치아 사이, 치아와 잇몸 사이의 밀착된 공간을 쉽게 잘 닦을 수 있는 것.

치실은 칫솔이 닿지 않는 치아 사이나 잇몸 깊숙한 곳의 치태를 제거하기 위해 사용한다. 따라서 치실을 사용할 경우 치아 사이에 있던 잇몸 염증이 제거되고 잇몸이 정상적인 상태로 돌아간다.

이때, 염증으로 인해 부어있던 잇몸이 정상화되면서 잇몸이 내려가 보여 치아 사이가 벌어지는 것으로 오해할 수 있다.

그러나 치실을 사용하는 것 때문에 치아 사이가 벌어지는 것이 아니다.

치실을 무리하게 잇몸에 상처를 낼 정도로 사용하거나, 치아 면에 대고 톱질하듯이 앞뒤로 움직이는 것은 오히려 잇몸에 염증을 일으키고, 치아를 상하게 해서 건강을 해칠 수도 있으니 올바른 치실 사용법을 알아보자.

☞ 올바른 치실 사용법
① 치실을 40~50cm 자른다. 양손 세 번째(중지) 손가락에 치실을 감아 길이를 3∼4cm가량 되도록 하여 대각선이나 사선으로 견고하게 잡는다. 윗니는 두 엄지 손가락을 이용하거나 엄지와 검지를 이용하고, 아랫니는 두 검지를 이용하면 편리하다. 
② 치실을 약간 사선으로 치아 사이에 낀 후, 부드럽게 톱질동작을 하면서 치아 사이의 접촉부위를 통과시킨다. 너무 세게 하면 치아 사이에 있는 잇몸이 손상될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보철물이 있는 치아 사이는 더욱 신경 써서 닦아야 한다. 
③ 치아와 잇몸 사이를 닦을 때는 치실을 치아 주위로 C자로 감싸며 치아 뿌리쪽으로 저항이 느껴 질 때까지 부드럽게 움직여 준다. 보철물이 있다면 보철물과 잇몸 사이는 더욱 신경 써서 닦아야 한다.
④ 세균성 치태를 제거하려면 수평, 수직으로 압박을 가하며 골고루 닦아주어야 한다. 매 치간 마다 치실의 새로운 부위가 닿도록 조절, 치아의 뒷면에서 시작하여 치열의 순서대로 전체를 깨끗이 닦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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