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거주민 대전 수자원공사 두 번째 항의방문

▲ 삼거마을 주민 80여명이 지난 5일 대전광역시 한국수자원공사 본사 정문에서 주민 생존권과 수질개선 등을 요구하며 시위를 벌였다.

생존권 쟁취를 위한 신현읍 삼거리 주민들의 집단시위가 계속되고 있다.

‘삼거마을 비생대책위원회’ 소속 주민 80여명은 지난 5일 대전광역시 한국수자원공사 본사 앞에서 항의농성을 벌이고 주민 요구사항을 전달하고 대책을 촉구했다.

주민들은 이날 집회에서 “20만 거제시민의 젖줄인 구천댐 수질 개선과 국민 생활 향상과 공공복리 증진을 위해 존재해야 할 수자원공사 거제센터가 20년 넘는 세월동안 구천댐 수질을 오염시키는 파렴치한 행위를 일삼아 왔다”고 지적하고 “인근 상류 주민들의 복리는 안중에도 없는 작태로 주민들을 분노케 하고 있다”고 규탄했다.

이어 주민들은 ▲슬러지 및 오폐수 무단방류로 구천댐을 오염시킨 책임자의 사과와 재발방지를 위한 항구적인 대책을 즉각 마련하라 ▲수자원 공사에서 오염시킨 구천댐과 지류천의 생태복원을 위한 대책을 수립하고 수질 개선 및 생태관광단지 조성사업의 시행을 강력히 촉구한다 ▲댐 인근 주민 지원에 관한 법개정에 적극 대처하고 각종 법률의 사각지대에 놓여 있는 소규모 댐 주민을 위한 수자원공사 차원의 지원책 마련을 강력히 요구한다 등 3가지 항에 대한 결의문을 채택했다.

또 주민들은 △구천댐 수문어로 설치 및 상류지역 하천 생태계 원상복원 △인구 1만명 대비 오수처리장시설 설치비 50% 수자원공사 부담 △지역주민지원 및 특화사업 단지화 조성 △20년동안 불법규제 속에서 살아온 주민들에 대한 보상대책과 수자원공사의 입장을 요구했다.

이에 수자원공사 관계자는 “주민들의 입장을 이해하지만 지금 당장 대책을 마련하기는 어려운 실정이다”며 “요구사항에 대해 검토해 보겠다”고 답해 주민들로부터 큰불만을 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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