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아 돌연사 급증…질병관리본부, 예방책 발표

최근 어린이집에서 영아가 숨진 채 발견되는 사고가 발생하면서 영아돌연사증후군에 대한 예방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영아돌연사증후군(Sudden infant death syndrome)은 12개월 미만의 영아가 아무런 조짐이나 원인 없이 갑작스럽게 사망했을 경우에 내리는 진단이다. 잠들기까지 건강하던 아이가 전혀 예상치 못하게 사망한 채로 발견되는 경우가 많으며, 이 증후군은 생후 1~4개월 사이, 대부분 밤 10시에서 오전 10시 사이에 발생하는 경우가 많다.

10월 들어 영아돌연사증후군으로 추정되는 사망사고가 급증하면서 질병관리본부에서 영아돌연사 예방수칙을 안내했다. 영아돌연사증후군은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지만, 미국 등의 연구에서는 다음과 같은 위험요인이 있는 아기들에서 더 잘 발생한다고 밝혔다.

영아돌연사의 위험을 높이는 요인들로는 △엎드려 재우는 습관 △부모의 흡연 △모유 수유를 하지 않는 경우 △잘못된 수면 환경(이불로 너무 감싸거나, 같은 침대(요)에 자는 습관) 등을 꼽았다.

질병관리본부는 "아기를 똑바로 눕혀(천장을 바라보고) 재우고, 옆으로 눕히거나 재우지 않도록 한다. 똑바로 눕히면 영아돌연사증후군이 30~70%나 감소한다"며 미국 등 8개국의 예를 들어 설명했다.

또 "아기의 요(침구 바닥)는 단단해야 하고 요의 시트도 홀겹으로 해 해 푹신하지 않게 하라. 담요를 사용할 경우 얇은 것을 이용, 자는 중에 아기의 머리가 덮이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고 또 다른 주의 사항을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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