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예술 협력적 방안에 관한 시의회 간담회…40억 기금 조기 사용 의향도

거제시 ‘문화예술의 협력적 방안에 관한 간담회’가 지난 8일 거제시의회 소회의실에서 열렸다.

이날 간담회에는 (사)한국예총 거제지회 관계자, 거제시의회 총무사회위원회, 거제시 문화체육과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이날 간담회에 대해 한기수 의원은 “시의회에 정책적인 요구가 많다. 공식적인 자리에서 간추려서 이야기 나눠보려 자리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박영숙 거제예총회장은 “행정차원에서 논의 돼야하는 부분이 있는 것 같다. 문화예술진흥기금을 2016년까지 40억 만들어서 사용한다는 내용을 들었다. 그 때까지 기다리지 말고 지금 활용할 수 없느냐”며 기금의 조기 사용 의향을 물었다.

이에 김현규 문화체육과장은 “조례에 따라 2007년부터 매년 3억 이상씩 일반 회계에서 기금을 모으고 있다. 기금 이자의 80% 범위 내에서 사용 가능하긴 하다. 꼭 필요하다면 이 한도 내에서 사용 가능하다. 그러나 가급적 기금목표 달성 시까지 지출하지 않는 것이 좋다는 생각이다”고 답했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이밖에도 거제예총 회관 건립, 거제 예술촌 건립, 시립미술관 건립 등 지속적인 예술인들의 예술 활동을 위한 공간 마련 등에 대한 의견들이 오갔다.

총무사회위원회 한기수 위원장은 “예술인들도 무조건 행정에 바라는 것보다는 단체 스스로 방안을 모색할 필요가 있는 것 같다”며 “꼭 필요한 문화예술 사업이 있다면 그 타당성에 따라 시에서도 도울 것”이라고 말했다.

박영숙 회장은 "거제지역의 문화예술을 위해 이런 자리를 마련했다는 것에 더 의미를 두고 싶다"며 "앞으로 거제문화예술에 더 많은 관심과 지원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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