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깅스·부츠, 정맥 판막 이상 유발…혈관 울퉁불퉁 튀어나와

습관적으로 다리 꼬고 앉아도 하지정맥류 등 질환 일으켜

쌀쌀한 날씨, 두꺼운 검정스타킹이나 레깅스 스타킹으로 멋을 내고 부츠를 신는 여성들이 늘고 있다. 그런데 이처럼 타이트한 레깅스나 부츠 등은 하지정맥류 등 정맥류질환을 일으킬 수 있다.

또 습관적으로 다리를 꼬고 앉는 사람들이 많은데 앉은 상태에서 다리를 꼬게 되면 다리의 정맥 벽을 확장시켜 정맥 고혈압 상태가 발생된다. 이것이 장시간 지속되거나 반복되었을 경우에도 역시 다리 부종을 비롯해 하지정맥류가 나타날 수 있다.

정맥 판막의 이상으로 피가 핏줄에 고여 다리의 혈관이 울퉁불퉁하게 튀어나오는 질환을 하지정맥류라고 부른다. 초기에는 핏줄이 비치거나 머리카락 굵기로 나타나지만 증상이 악화되면 혈관이 라면면발 굵기로 구불구불하게 튀어나온다.

특히 하지정맥류는 진행성질환이라 적절한 치료를 받지 않으면 튀어나오는 혈관의 크기가 커지면서 피부염, 피부괴사 등의 문제를 일으킬 수 있으므로 초기 치료가 중요하다.

하지정맥류는 나이가 많을수록, 또 남자보다 여자에게서 많이 발생하는데, 특히 출산력이 많고, 체중이 무거울수록 유발률이 높다.

하지정맥류 초기 증상으로는 평소 다리가 쉽게 붓거나 무거움, 피곤함이 있는데 이럴 경우 전문적인 상담을 받아보는 것이 좋다. 특히 교사나 스튜어디스, 점원 등 장시간 서서 근무하는 사람에게 생길 위험이 크다.

따라서 서서 일하는 시간이 긴 사람이라면 평소 앉았다 일어나기 등의 스트레칭을 자주 해주는 것이 좋다. 오래 앉아있는 사람의 경우 가능한 다리 꼬는 습관을 자제하고 자주 자세를 바꿔주는 것이 좋다. 또한 잠자기 전 족욕이나 반신욕으로 혈액순환을 원활하게 만들어주는 것도 도움이 된다.

치료방법으로는 보존치료와 경화요법, 정맥류 발거술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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