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ㆍ고생 중 담배를 매일 피우는 학생이 4년 전에 비해 2.8%p 늘었다. 청소년 담배 중독의 심각성이 고스란히 반영됐다는 지적이다.

질병관리본부는 지난 1일 이 같은 내용의 2009 '청소년건강행태온라인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청소년의 건강행태 실태 파악을 위해 중1~고3 학생 약 8만명을 대상으로 흡연·음주·비만·식습관·개인위생 등 14개 영역의 국가 단위 청소년 보건지표를 산출한 것이다.

조사결과, 최근 30일 동안 1일 이상 담배를 피운 학생의 비율인 '현재 흡연율'은 2008년에 이어 12.8%로 제자리를 유지했다. 반면 최근 한 달 간 매일 흡연하는 비율인 '매일 흡연율'이 2005년 3.9%에서 2009년 4년새 2.8%p 늘어난 6.7%로 청소년 담배 중독의 심각성을 여실히 보여줬다.

현재 음주율은 21.1%로 내림세를 나타낸 반면 고위험 음주율은 33.0%로 2008년에 비해 1.8%p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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