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부에 작은 반점이 생기면서 그 위에 피부 각질이 덮이는 피부질환을 '건선'이라고 한다. 치료하기가 쉽지 않은데, 요즘처럼 바람이 차가워지는 환절기에는 특히 더 심해질 수 있다.

주로 팔꿈치와 무릎, 엉덩이, 두피 등에 많이 생기며 심하면 작은 고름 주머니가 생기거나 전신의 피부가 붉게 변하며 껍질처럼 벗겨지기도 한다.

우리나라 사람에겐 100명 중 한 명꼴로 발생하는 흔한 질병이지만 아직 정확한 발병 원인은 알 수 없다. 일교차가 크고 건조한 환절기에는 특히 증상이 심해지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자이의원 피부과의 심인수 원장은 "건선은 재발하는 만성 질환이므로 효과가 좋으면서 부작용이 적은 치료법이 요구된다"고 말하고 국소치료, 전신치료, 광선치료, 생물학 제제 등의 치료법이 있다고 덧붙였다.

국소치료는 스테로이드, tar, Anthralin, 비타민 D 유도체 등이 사용된다. 스테로이드는 가장 흔히 사용하는 약제지만 건선은 만성 질환이므로 부분적, 단기적으로 사용해야 한다.

광선치료는 tar, anthralin, psoralen 등과 자외선 A, B등을 사용하여 치료하는 방법으로 효과는 좋으나 피부암 발생위험 등으로 다른 치료에 조절이 안되는 심한 건선, 30% 이상 침범된 경우에 시술한다.

심 원장은  "최근에는 연고, 광치료, 전신요법중 두 가지 이상을 복합하여 건선을 치료하는 방법인 복합요법으로 레티노이드와 자외선을 사용하는 Re-UVB, Re-PUVA가 가장 많이 쓰인다. 한 가지만을 사용했을때의 양이나 기간을 줄여 부작용을 줄이고 두 가지 치료로써 효과가 증대되는 이점이 있다"고 설명했다.

<도움말 : 자이의원 피부과 심인수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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