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lue Pitta 7인, 10월15일 제4회 이순신장군배 국제요트대회 참가

시원하게 트인 거제시 지세포 앞바다에 가면 멀리 눈부신 흰돛들이 마음을 차분하게 씻어주는 가을 초입.

흰 날개를 자랑하는 많은 요트 중에서도 ‘Blue Pitta’라고 씌여진 요트가 한눈에 들어온다. 그 요트 위에선 사람들이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

이들이 바로 Blue Pitta 7인이다. 이들은 첫 국제대회 출전을 위해 구슬땀을 흘리며 각자의 기량을 연마하고 있는 중이다.

Blue Pitta 7인이 요트를 시작한 것은 그리 오래되지 않았다. 올해 초 거제요트학교에서 요트 교육을 받은 것이 이들 7인의 요트 인생의 시작점이란다.

이렇게 시작한 요트를 즐기며 거제를 알리기 위해 요트클럽까지 만들게 되었고, 클럽 내의 몇몇 뜻맞는 사람들이 조금씩 자금을 마련해 현재의 Blue Pitta를 장만하게 되었다고 한다. 저렴한 중고요트지만, 이들에게는 꿈이자 열정인 셈이다.

일본에서 직접 Blue Pitta를 몰고 온 이들의 도전과 열정 앞에 파도까지 숨을 죽이며 거제까지의 길을 열어주었다.

이들 7인은 다음달 15일부터 17일까지 통영시 요트경기장에서 열리는 제4회 이순신장군배 국제요트대회 출전의 꿈을 안고 지세포의 파도와 바람을 가르며 나아가고 있다.

이들 모두 사업과 직장 때문에 시간이 넉넉하진 않지만, 주말을 이용해 연습에 몰입하고 있다. 표정에서 도전에 대한 설레임을 읽을 수 있었고, 이런 에너지가 그들을 더 젊게 만들고 있었다.

이제 Blue Pitta 7인은 바다에 꿈과 열정을 띄웠다. 남은 것은 그들이 그들의 꿈과 열정을 이루기 위해 파도와 바람과 싸워 이겨나가는 것을 지켜보는 일 뿐이다.

※ Blue Pitta 7인 = △마린보이 : Trimmer △Boto : Winchman(p) △청풍명월 : Bowman △투덜이 : Winchman(s) △팝페라 : Skipper △해돌이 : Navigator △건담 : Skipp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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