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한화 투자협약, 사업비 1,900억 여원…콘도·워터파크·컨벤션센터 등 들어서

2014년 거제에 대형 리조트가 문을 열면서 바야흐르 '거제 리조트' 시대가 시작될 전망이다.

거제시는 거가대교 관광지 조성사업의 일환으로 지난 2월 한화 호텔 & 리조트(주)와 투자협약을 체결했고 이어 사전환경성 검토를 위한 공람공고 및 주민설명회를 마쳤다.

지난 9일에는 사업부지 보상 재원마련을 위해 50억원의 지방채 발행을 의회에 보고, 승인도 받았다.

거제시와 한화 측은 장목면 농소리 산 1번지 일원(큰 여울지역)111,672㎡의 부지에 사업비 1936억여원을 들여 600실 규모의 콘도, 전망대, 컨벤션센터, 워터파크, 마리나 시설 등을 갖춘 종합 리조트를 건설한다는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사업기간은 2010년부터 2013년까지.

시는 그간 행정절차를 꾸준히 추진해왔으나 예산이 부족해 토지매입 등에서 애로를 겪기도 했다. 50억원의 지방채 발행이 그래서 준비됐던 것이다. 우선 시가 지방채 발행으로 사업부지를 매입하고 이후 한화가 민자투자 사업시행자로 지정되면 한화 측에 매각해 지방채를 갚는 방식이다.

시 관계자는 "지방채 발행은 우리 시의 사업 추진의지를 천명하면서 원할한 사업추진을 가능하게 할 것이다. 한화가 사업자로 지정되면 바로 매각할 수 있기 때문에 지방채 변제도 문제가 없을 것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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