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업경영인 거제시연합회(회장 윤병운·이하·연합회)가 지난 9일 윤영 의원에게 한중FTA 추진 중단과 쌀값 대책마련 등을 요구하는 대국회 건의서를 전달했다.

연합회는 건의서를 통해 "중국이 한국과의 FTA를 서두르는 이유는 농산물 시장 개방을 요구할 수 있기 때문"이라면서 "농업의 피해를 최소화하는 제한적 한미FTA 추진, 피해보전 직불제 현실화, 이해당사자가 참여하는 통상절차법 제정 및 무역조정지원법 재개정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연합회는 "농협중앙회와 정부가 합의한 신경분리안이 국회에서 통과될 경우 경제사업은 농협보험회사 설립과 농협금융지주 설립의 들러리 서기에 그치게 될 것이라는 우려가 지배적"이라면서 "농협경제-상호금융 연합회 독립법인과 경제-축산-금융지주 동시 분리 등의 제도적 지원장치를 마련하고 농민단체 참여가 보장된 농협중앙회 신경분리 추진 점검위원회 설립이 있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쌀값 대책의 근본적 핵심은 현재 산적해 있는 쌀 재고 처리 방안에 달려 있다"면서 잉여물량 사전 격리제도 명문화, 제3국 원조 실시, 쌀자조금 도입, 쌀 소득 보전율 확대 등을 요구했다.

이어 "후계인력유입의 정체와 급격한 고령화 진행으로 농어촌공동화와 공동체 붕괴가 가속화되고 있는 실정"이라면서 "신규인력 확보를 위한 제도적 뒷받침과 은퇴농연금제도 도입 및 고령화대책 마련이 요구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