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연 도의원, 도내 상수도 누수율 현황 조사결과…노후관로 원인, 시 지역 '세번째'

낡은 상수관로 누수로 지난 한 해 동안 거제지역에서는 약 75억원 어치의 물이 샌 것으로 나타났다.

김해연 경남도의회 의원이 조사한 '2007~2009년 도내 시·군별 상수도 누수현황 및 누수금액'에 따르면 2009년 거제지역 상수도 누수량은 682만3,000톤으로 누수금액은 75억7,800만원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2008년 누수량은 955만3,000톤, 누수금액은 114억9,200만원이며 2007년 누수량은 813만4,000톤, 누수금액은 87억1,200만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연도별 누수율은 2009년 27.4%, 2008년 36.8%, 2007년 33.8%였다.

2009년 누수율로 인한 손실액이 가장 많은 시 지역은 옛 마산시(132억원), 통영시(127억원), 거제시(75억원) 순인 것으로 나타났다. 군부에서는 창녕군(51억원), 고성군(29억원), 거창군(28억원) 순으로 조사됐다.

김해연 의원은 "경남도내 시·군별 상수단가와 누수량을 산입 해 계산한 결과, 지난해 도내 시·군 상수도 누수로 발생한 손실액은 849억원, 연간 누수량은 8,546만톤인 것으로 집계됐다"면서 "상수도의 과도한 누수는 결국 상수단가 인상과 시·군의 재정 부담으로 이어져 재정압박의 한 요인이 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또 "상수도 누수의 가장 큰 요인인 20년 이상 노후관로가 경남도내에 3,789㎞에 달하며 매년 급격히 증가하고 있다"며 "연간 버려지는 849억원을 노후 상수도관 교체비용으로 투입한다면 상수도 요금인하와 재정부담을 감소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거제지역 상수도 관로는 총 822.3㎞이며 거제수도서비스센터가 시에 위탁받아 20년 동안 교체할 노후관로의 길이는 186.5㎞다. 거제수도서비스센터가 지난해 교체한 노후 관로는 11.8㎞이며 사업비는 14억8,600만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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