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해양 이상철 부장·최진우대리 ‘조선기술사’ 시험 나란히 합격

▲ 이상철 잠수함설계2그룹 부장. 한해 5명 정도 배출되는 조선관련 국가기술자격 최고권위의 ‘조선기술사’시험에 합격했다.

“숙성된 경험과 젊은 패기가 일궈낸 성과인것 같습니다.”

대우조선해양(www.dsme.co.krㆍ대표 남상태) 거제 옥포조선소의 두 직원이 한 해 5명 정도 배출되는 조선관련 국가기술자격 최고권위의 ‘조선기술사’시험에 나란히 합격했다.

세계 최고의 경쟁력과 기술력을 자랑하는 우리나라의 조선관련 종사자 중 최고기술인으로 인정받은 이는 대우조선해양 이상철 부장(48ㆍ잠수함설계2그룹)과 최진우 대리(33ㆍPEM그룹). 두 사람의 이력을 보면 이상철 부장은 ‘경험’, 최진우 대리는 ‘패기’의 힘으로 조선기술사 자격을 딴 것으로 느껴진다.

이 부장은 입사 25년차의 최고 설계 베테랑 엔지니어다. 상선설계부터 여객선, 리그, 잠수함 구조설계까지 대우조선해양에서 만든 모든 제품에 그가 관여했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 부장은 “내년 1월 입사 25년을 맞아 지금까지 내 업무에 대한 기록으로 시험을 준비했는데 뜻밖의 결과에 기쁘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분야에서 좀더 전문적인 지식과 실무경험을 쌓아 후배들에게 노하우를 전수하고 싶다”고 베테랑 엔지니어다운 소감을 밝혔다.

▲최진우 PEM그룹 대리. 한해 5명 정도 배출되는 조선관련 국가기술자격 최고권위의 ‘조선기술사’시험에 합격했다.

최 대리는 패기와 열정이 돋보이는 차세대 설계 엔지니어다. 그의 패기는 기사 자격을 취득한지 4년 만에 최고기술자격인 기술사 합격이라는 결과로 이어졌다. 시험을 앞둔 1년여 동안에는 주말과 휴가도 반납하고 시험에 전력을 쏟을 만큼 열정을 보였다.

최 대리는 “효율적인 업무처리와 잘못된 지식으로 인한 업무분쟁을 막기 위해 시작한 공부”라면서 “최고의 엔지니어라는 꿈에 한걸음 더 다가간 것 같아 뿌듯하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산업인력공단에서 실시하는 기술사 자격시험 가운데 하나인 조선기술사는 해마다 합격자가 5명 안팎에 불과할 정도로 자격 획득이 어렵다.

이 시험은 순수 경력자의 경우 11년, 4년제 대학 졸업자는 7년 이상 같은 직무분야 실무에 종사해야 응시 가능하며 시험과목도 선박설계, 선박기계 및 의장, 국제 선박 안전, 환경 규칙 등 조선 전반에 걸친 폭넓은 전문지식과 실무경험을 필요로 한다. 지금까지 조선기술사 자격소지자는 전국 155명에 불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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