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시의회 산업건설위원회(위원장 반대식·이하 산건위)가 가칭 '전통시장 및 재래시장 상권 활성화를 위한 TF팀' 구성을 제안했다.

또 재래시장에서 거제사랑상품권의 사용률이 낮은 만큼 이에 대한 개선점을 찾는데도 주력할 것을 주문했다.

산건위는 지난 2일 열린 제137회 거제시의회 제1차 정례회 2010년 조선산업지원과 행정사무감사를 통해 이같이 제안하고 시 담당 부서 간 협조를 요청했다.

이날 반대식 위원장은 "유통시장 개방에 따라 지역 전통시장과 재래시장 상인들이 어려움에 처한지 오래됐다"면서 "재래시장 활성화 방안에 대한 발전적 논의와 대안제시가 필요한 상황인 만큼 가칭 '전통시장 및 재래시장 상권 활성화를 위한 TF팀' 구성을 통해 타개책을 마련해나가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옥영문 의원은 "시의 용역결과 고현재래시장 주차면수가 충분한 것으로 나타났다"면서 "이처럼 현실과 동떨어진 용역결과가 나온 것은 부서별로 유기적인 협력체계가 부족한 것 아니냐"고 따져 물었다.

박장섭 의원은 "정확한 과업사항을 지시하지 않고 전문지식이 부족한 업체를 선정해 용역을 실시하다 보니 지역현실과 맞지 않는 결과가 도출되는 것 아니냐"면서 "거제지역만의 특색있는 전통 및 재래시장을 만들기 위한 정확한 용역조사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거제사랑 상품권의 재래시장 사용 확대 문제에 대해서도 의원들의 지적이 잇따랐다.

반대식 위원장은 "올 6월까지 거제사랑 상품권 판매금액이 38억여원인데 비해 지역 재래시장에서 사용된 액수는 5% 남짓한 1억9,000여만원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면서 "재래시장 상인들에게 실질적 혜택을 줄 수 있도록 행정의 정책적인 협조가 있어야 한다"고 주문했다.

김두환 의원은 "거제사랑상품권의 경우 제도적 미비점으로 지역 소상공인들이 혜택을 보지 못하고 있는 부분이 많다"면서 "환전소 확대와 신용카드 사용, 시 예산지원 등의 다양한 방안 마련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전기풍 의원은 "거제사랑상품권이 대부분 마트나 주유소에 활용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면서 "본래 취지대로 사용될 수 있도록 '재래시장 사랑상품권'으로 명칭을 변경하는 것도 고려해 볼만하다"고 말했다.

이행규 의원은 "전통시장 및 재래시장이 살아남기 위해서는 특별한 장점을 극대화 해야 한다"면서 "신세대 주부들이 시장을 찾을 수 있도록 다양한 요건을 충족시키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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