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우 거제백병원 비뇨기과 과장

옆구리·복부에 통증이 생겼다가 사라지고, 또 나타나고…
유제품·육류 섭취량 늘면서 발생 빈도 급증…더운 7∼9월 땀 많이 흘리면서 발병률 높아

요로결석이란 신장·요관·방광·요도에 돌이 생기는 질환으로 쓸개에 생기는 담낭결석과는 다른 질환입니다.

최근 우리나라에서는 칼슘이 많은 유제품과 요산이 많은 육류의 섭취가 늘어나면서 그 빈도가 급격히 증가하고 있습니다. 요로결석은 열명중 한 두명에 일생동안 한 번 이상 발병하며, 여자보다 남자에게 많은 질환입니다.

소변에서 칼슘·수산·인산·요산 등의 농도가 높아져서 결정이 된 후, 이 결정이 크게 자라나서 결석이 생기게 됩니다.

요로결석은 기온이 높은 계절인 7·8·9월에 발생률이 높은데, 이는 땀을 많이 흘리면서 소변량이 줄어 소변의 농도가 진해지기 때문입니다.

또 결석을 구성하는 성분이 많은 음식을 과도하게 섭취하는 경우 발생위험이 높아집니다. 그 외에도 오래 앉아있는 직업을 가진 사람이나 온도가 높은 환경에서 일하는 사람, 통풍환자, 당뇨병환자에게 잘 발생하며 요로감염이나 요로폐쇄가 있는 경우 발생 가능성이 높아집니다.

결석 성분식품은 멸치·탈지분유·치즈·참깨·북어·미역·우유 등 칼슘이 많은 음식과 분유·마른오징어·참깨·굴·소시지·닭고기·쇠고기 등 인산이 많은 음식, 시금치·커피·홍차·코코아 등 수산이 많은 음식, 돼지고기·소고기·닭고기·소 내장·멸치·햄 등 요산이 많은 식품입니다.

요로결석의 증상은 옆구리와 복부에 통증이 갑자기 발생했다가 사라지고 또다시 나타나는 간헐적 형태를 보입니다.

또 오심(가슴속이 불쾌하고 울렁거리며 구역질이 나면서도 토하지 못하고 신물이 올라오는 증상), 구토, 복부팽만 등 소화기계에 이상이 발생하기도 합니다.

이밖에도 혈뇨, 발열, 방광자극 증상 및 잔뇨감, 배뇨통 등을 들 수 있습니다. 요로결석의 진단을 위해서는 소변검사를 통한 임상병리 검사와 요로조영술, 초음파검사, CT 촬영 등을 이용한 방사선 검사가 필요합니다.

요로결석의 치료방법은 ESWL(체외충격파쇄석술)과 자연배출 유도법, 수술적 치료 및 내시경적 제석술 등이 있습니다. 결석의 크기가 작은 경우에는 자연배출 유도법을 통해 치료가 가능하지만 그렇지 못한 경우에는 수술과 내시경 등을 통한 치료가 필요합니다.

ESWL(체외충격파쇄석술)은 최첨단 의료장비인 체외충격파쇄석기를 이용해 외부에서 충격파를 가해 요로결석을 분쇄시키는 치료법입니다. 특히 기존의 수술적 치료에서 발생하게 되는 오랜 기간의 입원, 출혈, 감염, 신 손상 등의 합병증을 피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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