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을 상징하는 대표적인 상품이 코카콜라와 맥도날도 햄버거다. 이들은 이제 미국의 기업을 상징하는 대표적인 아이콘으로 자리 잡았다. 특히 미국문화를 세계에 전파하는 사회적 역할까지 하고 있다.

햄버거는 1955년 맥도날도 형제가 로스앤젤레스에서 그의 성(姓)을 상표로 한 가계를 차리고 처음으로 판매하기 시작했다. '맥도날드'의 뜻은 'Donald의 아들'이라는 의미의 스코트랜드 말이다.

항상 쫓기듯이 바쁜 사람들에게는 시간이나 장소에 구애 없이 언제 어디서나 남의 눈치 보지 않고 간단히 요기할 수 있는 장점 때문에 지금은 100개 이상의 나라에서 31,000 여 개가 넘는 점포를 가진 프랜차이즈의 대표주자다.

13세기 경 중앙아시아의 유목민족인 타타르족이 육질이 질긴 동물의 고기를 연하게 만드는 방법으로 말안장에 고기를 넣고 하루 종일 말을 탔다. 지금도 동구권에서는 타르타르스테이크라는 것이 있는데 소의 생육을 갈아 놓은 위에 달걀노른자를 얹어내는 요리로 우리나라 육회와 비슷하다.

스테이크는 2차 대전 당시 독일 함부르크지방에 주둔한 연합군이 식량으로 가져온 육류 중에 연한부분은 자기들이 먹고, 질긴 부위는 버렸는데 전쟁으로 먹을 것이 없었던 함부르크 사람들이 질긴 고기를 곱게 다져 빵에 넣어 먹었던 것이 시초였다.

햄버거가 미국의 대표적인 음식이 된 것은 타르타르스테이크를 즐기는 독일인이 많이 이주해온 19세기 이후이며, 생고기가 아니라 불에 굽은 것으로 변했고, 1904년 세인트루이스 세계박람회 때 독일계 이주민들이 손에 들고 먹을 수 있도록 스테이크를 빵 속에 끼워 팔면서 퍼지기 시작했다.

남아공 월드컵에 출전한 북한팀이 김정일이 발명한 맨눈으로는 보이지 않는 스텔스전화로 직접 작전을 지시받고 있다고 밝혔는데, '고기겹빵', 곧 햄버거도 2004년 김정일이 발명했다고 북한 주민들은 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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