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년 동안 미제사건으로 남아 있던 납치강도강간 피의자 2명이 검거됐다.

거제경찰서(서장 박승현)는 지난 2001년 7월 18일 새벽 2시께 부산시 모 야산에서 피해자 A씨(남·45)와 B씨(여·39)가 차량에서 데이트 하고 있는 것을 보고 흉기로 위협해, 피해자 A씨를 노끈과 청테이프로 결박해 금품을 강취하고, 피해자 B씨를 납치·감금해 강간한 C씨(남·41)를 검거해 수사 중이다.

또 공범인 D씨(남·52)는 현재 강제추행혐의로 부산 구치소에 구속 수감된 자로 성폭력 우범자로 밝혀졌다.

이들은 청송교도소 동기들로 출소 후 심야시간에 인적이 드문 야산에서 데이트를 하는 남녀를 범행 대상으로 물색하고 다니던 중 범행을 한 것으로 밝혀졌다.

이들은 범행 후 9년 동안에도 강도·강간 등의 혐의로 교도소에서 복역하는 등 범행을 저질렀으나 이 사건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아 현재까지 부산경찰청 미제사건으로 남아 있었던 것.

이들의 범행은 거제경찰서에서 발생한 폭력사건을 수사하던 중 성폭력 전과 등이 있는 C씨를 집중 추궁한 끝에 범행 일체를 자백 받았다.

이에 거제경찰서는 피의자 C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하는 한편 공범인 피의자 D씨와의 또 다른 범행을 추궁 중에 있다.

저작권자 © 거제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