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이달곤 야권단일주자 김두관 예측키 어려운 판세 전국적 관심
한나라당 아성 경남에서 한나라당이 아닌 주자의 승리가 이뤄질까? 그 어느 때보다 가능성이 크다는게 대체적 분석이다.
김두관 예비후보가 야권단일후보가 되면서 1대1 구도가 됐다는것, 노무현전대통령의 추모1주기가 겹치면서 반 이명박 세력의 결집이 기대되고 있다는 것, 김두관 예비후보의 자체 경쟁력 등이 그 근거가 되고 있다.
그러나 한나라당은 이달곤 예비후보를 공천, "이변 없을 것"임을 확신하고 있다.
전직 행정장관 출신이라는 점, 지난정부와 현 정부 실세의 대결이라는 점, 둘 다 큰 흠이 없고 이미지가 좋다는 점 등에서 경남도지사 선거는 향후 한국정치의 풍향을 가늠할 수 있다는 바로미터가 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그만큼 전국적인 관심을 끌고 있다.
한나라당의 든든한 배경을 바탕으로 하고 있는 전 행정안전부 장관 이달곤 예비후보, 세 번째 도지사 도전에 나서며 도민의 선택을 믿고 당선을 또한 확신하고 있는 김두관 예비후보 이 둘의 격전이 예고되고 있다.
이달곤 한나라당 경남도지사 예비후보는 무엇보다 도민의 복지를 강조했다. 신체 곳곳으로 퍼져 영양분과 혈액을 공급하는 모세혈관처럼 복지제도를 지역곳곳으로 확산시키는 "모세관 복지 정책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창원시 용지호수 내 어린이 한마음대회 행사장에서 만난 이 예비후보는 TV에서 비치는 모습과는 달리 따뜻하면서도 부드럽고 또한 달변가의 이미지까지 풍기고 있었다.
선거전망에 대해 이 예비후보는 "한나라당이라는 간판만 걸고 당선되는 시대는 지나갔다. 정책과 정성과 소신으로 경남도정을 이끌 준비가 돼 있는 사람이다. 겸손과 성심으로 선거에 임하고 정책과 비젼으로 도민들의 선택을 기다리겠다"며 "도내 균형발전, 남해안 선벨트 사업 계승 발전, 노인, 장애인 복지 강화 등을 적극 추진해 나갈 것이다"고 말했다.
거제시와 관련한 정책에 대해 이 예비후보는 "남해안 선벨트 사업은 거제의 기회인만큼 조속히 이뤄질 수 있도록 노력하고 특히 KTX가 거제까지 연결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거제 해안변에 대한 정밀진단을 거쳐 거제 특정 지역을 호주의 시드니항처럼 개발할 수 있는 실천적 계획을 그리겠다"고도 덧붙였다.
이 예비후보는 거가대교 개통이후의 변화와 관련 "고급의료시설을 거제에 유치, 부산권 등으로 빠져나가지 않고 오히려 인근의 중산층들이 거제로 들어와 살 수 있도록 해야 한다"며 '거제 고급 의료시설 유치' 추진을 말했다.
거제지역의 서부권개발에 관해서도 이 예비후보는 견해를 피력했다. "거제시는 신현, 옥포 중심의 집중이 심하고 서부권 등은 상대적으로 소외된 측면이 있다"며 "이들 지역에 투자를 확대할 수 있는 방법을 찾겠다"고도 말했다.
이 예비후보는 대 거제시민 메시지로 "거제는 전통과 산업이 공존하는 지역이면서 기회의 도시다. 이 기회를 살릴 수 있는 투자를 소홀히 하지 않겠다. 균형발전, 복지강화 등을 통해 소외받는 도민들이 생겨나지 않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며 "거제시 유권자들께서 이러한 정책을 갖고 있는 저 이달곤이를 믿고 적극 지지해 주었으면 하는 바람을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도지사 세 번째 도전에 나선 김두관 예비후보는 무엇보다 '참여 도정'을 강조했다.
"도민들이 도정에 참여할 수 있는 절차와 제도를 정비, 함께 경남발전을 함께 끌어가는 모델을 제시하겠다"며 "참여정부 행자부 장관시절 전국 이장들의 애로를 함께해 이장수당을 100% 인상시킨 것처럼 특히 어려운 상황에 있는 도민들의 아픔을 적극적으로 해결해 가는 도지사가 되겠다"고 말했다.
경남대학교에서 만난 김두관 예비후보는 예의 후덕하고 여유로운 이미지로 대학생 유권자들을 만나고 있었다.
선거전망에 대해 김 예비후보는 "반 이명박 세력들이 야권단일후보인 저 김두관을 지지할 것이다. 정당이 아니라 인물이 선택되는 최초의 경남도지사 선거가 되면서 그 선택의 결과가 다수 도민들의 복지와 행복으로 이어질 것이다"며 "참여와 분권, 지방자치의 전도사인 저 김두관의 당선을 기대해도 좋을 것이다"고 말했다.
거제시와 관련한 정책에 대해 김 예비후보는 "남해안 선벨트 사업의 핵심중 한 곳이 거제시다. 12조원에 이르는 민자가 투자돼야 한다. 민자유치추진위원회를 구성, 거제시 등에 대한 투자가 적기에 이뤄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김 예비후보는 "거제시의 경우 국도대체우회도로의 연내 조기 개통, 거제-통영 고속도로 연결 등 도로, 교통문제가 현안으로 있는데 이를 적극 챙겨 거제시가 거가대교 개통 후 교통대란으로 어려움을 겪는 일이 없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많은 거제시민들이 '조선 해양 세계 박람회' 유치를 희망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세계적 조선소인 대우, 삼성조선이 있는 거제시는 그 여건이 충분하다고 본다"며 "그 가능성과 기대효과를 면밀히 분석, 경남도 차원에서 적극 추진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준비하겠다"고 덧붙였다.
김 예비후보는 대거제시민 메시지로 "도민들의 뜻을 잘 헤아려 실천할 수 있는 사람이 저 김두관이다. 조선과 관광, 교통의 중심지로 새로운 도약이 예고되고 있는 거제시는 지방자치로 검증됐고 역동적, 실천적인 삶을 살아 온 저 김두관 같은 사람이 필요하다. 거제시 유권자들의 전폭적인 지지를 통해 경남도의 새로운 변화를 일으켜 달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