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영 의원 연내 개통 약속…이태재 의원 "불투명…대책세워라"

 예산을 확보하지 못해 연내 개통 목표에 차질을 빚고 있는 국도대체우회도로 제2공구 공사 현장.

국도대체우회도로의 개통시기가 또 논란이 되고 있다.

이태재 의원이 지난달 30일 시정질문을 통해 거가대교 개통시기인 연말내로 국도대체우회도로의 개통이 불가한만큼 현실적인 대책을 세우라고 주장한것.

국도대체우회도로의 아주-장평 구간의 연내 개통은 윤영 의원이 "꼭 이뤄내겠다"고 약속한 사안이다. 어려움이 예상됐던 2공구 상동-아주 구간에 대해서는 특히 강조했다.

이태재 의원은 지난달 29일 제 133회 임시회 시정질문을 통해  "연내 개통을 위해서는 185억원의 추가예산 확보가 필요하고 예산이 확보되지 않으면 임시개통이 불가하므로 조속한 시일내에 예산을 확보해 줄 것을 촉구했고 이에 부산지방국토청은 7월경 예산을 신청해보겠다는 답변을 했다"며 "7월경 예산 신청을 하면 언제 내려오겠는가? 금년내는 힘든것 아니냐? 거가대교의 개통을 막아야 하느냐"고 집행부의 특단대책을 강도높게 주문했다.

이어 그는 보충질문을 통해 "중앙부처 예산을 기다리기보다는 스스로 예산을 확보해야 한다. 예를 들어 부산청과 거제시가 보증을 서 시공사가 선 투자해 추진해서라도 11월까지는 완공해야한다"며 "선투자가 어렵나"고 집행부를 조이기도 했다.

"예산확보가 불투명한 만큼 연내 개통 역시 불투명하고 이럴경우 거가대교 개통에 따르는 차량 유입으로 거제의 '교통지옥'이 예상되는 만큼 시공사가 선 투자해 사업을 조기에 마무리 시키는 선투자 대책 등 현실적인 대책을 강력히 추진해야 한다"는게 이의원 주장의 요지다.

이의원의 주장과 함께 2공구 시공사인 신성건설측도 "예산문제뿐 아니라 공정의 측면에서도 연내 개통이 사실상 불가능할 것 같다"는 입장을 밝혀 주목되고 있다.

한 관계자는 "추가예산 185억원의 확보 여부도 문제지만 여러가지 여건들이 순조로운 공정의 진행을 막고 있는 상황이다. 연내 임시개통은 어렵다. 내년 6월까지는 임시개통이라도 시켜야 한다는 계획으로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문화재 발굴 조사기간 동안 도로구간 절토 작업을 하지 못했고 이 구간 토사만도 170만 루베를 들어내야 한다. 날씨와 관계없이 매일 쉬지 않고 1만 루베 이상을 들어낸다 해도 6개월 이상이 걸린다. 공정상 8개월 이상이 걸릴것으로 보고 있다. 현실적으로 (임시개통도)어렵다"고 덧붙였다.

시는 이 의원의 지적에 대해 "최선을 다해 보겠다"고 답했다. 시공사의 선투자 요구등 대책에 대해서는 "회사 자체가 화의 신청에 들어가 있는 등 선 투자는 불합리하다. 현재로서는 도저히 불가능하다"고 답했다.

한 시민단체 관계자는 "예산확보 문제가 전부는 아닌것 같다. 예산도 예산이지만 공정상 불가능한 사실을 억지로 되는것 처럼 말해서도 안되고 객관적 사실을 밝히지 않은채 그럭저럭 넘어가서도 안될 것이다. 관계자들이 현실을 정확히 밝히고 그에 맞는 최선의 대책을 찾아가는게 책임있는 자세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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