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형칠 화평교회 담임목사

골리앗 하면 힘센 사람, 무엇이든 할 수 있는 장사, 슈퍼 거인 등을 연상하게 됩니다.

실제 골리앗이 살았던 때에도 그랬습니다. 블레셋은 골리앗이 자기 나라에 있다는 것만으로도 얼마나 자랑스럽게 여겼는지 모릅니다.

그래서 이스라엘과의 전쟁에 40일 간이나 연속으로 그를 내어보냄으로 이스라엘 사람들로 하여금 오금이 저리게 하지 않았습니까? 그들뿐 아니라 이스라엘도 골리앗만 보면 자신들이 왜소해 보이고, 아쉽기도 하고, 심히 부끄럽게도 여겼지 않습니까?

그도 그럴것이, 사실 골리앗은 대단한 사람이었습니다. 성경은 그에 대하여 기록하기를 키가 6규빗 한 뼘이라고 했으니, 우리 계산으로 하면 2미터 90센티미터요 그의 머리에는 놋투구가 씌어져 있었고 전신은 갑옷으로 단단히 둘렸으며 정강이에는 각반까지 찼고 그의 손에는 칼과 창이 쥐어져 있었고 그 뒤에는 방패든 병사가 뒤따르고 있었던 것입니다.

거기다가 이스라엘에는 칼과 창도 없었으니 누가 감히 골리앗을 상대 하겠다고 하겠습니까?
그러나 믿음의 사람 다윗에게 보인 골리앗은 그렇지를 않았습니다. 그에게는 가장 중요한 것이 빠져 있지를 않겠습니까?

바로 천지 만물을 지으시고 다스리시며 만군의 하나님 되신 여호와께서 그와 함께 계시지 않을 뿐만 아니라 도리어 하나님이 그를 죽이려 하시고 계시니 다윗의 마음엔 골리앗이 초라해 보였고 불쌍해 보였던 것입니다.

이것을 본 다윗은 담대했습니다. 당당히 골리앗 앞으로 나갔습니다. 그리고 큰 소리를 외쳤습니다. “오늘 여호와께서 너를 내 손에 붙이시리니 내가 너를 쳐서 네 목을 베고 블레셋 군대의 시체를 오늘 공중의 새와 땅의 들짐승에게 주어 이스라엘에 하나님이 계신 줄 알게 하겠고 여호와의 구원하심이 칼과 창에 있지 아니함을 이 무리에게 알게 하리라 전쟁은 여호와께 속한 것인 즉 그가 너를 우리 손에 넘기시리라” 라고 하면서 달려 나아가 물매 돌을 던지매 그가 단번에 땅에 쓰러지고 말았던 것입니다.

골리앗 곧 세상이 자랑하고 의지하는 것으로 자랑하지 맙시다.

우리의 자랑은 하나님이요, 우리의 방패도 하나님이요, 우리의 힘도 하나님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우리의 두려움은 이 하나님에게서 멀어지는 것이 두렵고 이 하나님에게서 버림을 받는 것이 두려우며 이 하나님이 함께 해 주지 않을까 두려워해야 하는 것입니다.

 다윗과 함께 했던 이 하나님의 은혜의 역사가 오늘 하나님을 의지 하는 모든 분들에게 충만히 임하게 되기를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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