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두환 선수(19·경희대 골프경영학과 1년)가 2006년 한국프로골프협회(KPGA) 프로테스트에 합격, 프로 골프선수로 첫걸음을 내딛었다.

전·후반기 각 20명의 정회원을 선발하는 KPGA프로테스트에 올해 참가한 세미프로 선수는 4천5백여명. 예선과 본선 1·2차전을 거쳐 최종 합격자를 가려내는 어렵고 험난한 과정이다. 

낙타가 바늘귀에 들어가는 것만큼 어렵다는 KPGA프로테스트 통과한 방 선수는 세미프로가 된지 75일만에 KPGA 정회원이 되는 기염을 토해 관계자들을 놀라게 했다.

아버지 방장근씨(50·옥포 성장종합상사 대표)와 어머니 김성기씨(47)의 장남인 방 선수는 대우초등학교와 거제중학교, 창신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올해 경희대 골프경영학과에 입학했다.

초등학교 4학년 때 처음으로 골프채를 잡은 방 선수는 초등학교 6학년 때부터 본격적인 선수생활을 시작, 각종 대회에 참가했다.

중·고교 시절 골프연습과 대회출전에 전념한 방 선수는 스포츠조선 엘로드배 준우승, 중부대 총장배 우승, 플레이골프컵전국주니어 장학골프대회 우승, 그린배 준우승 등 각종 전국대회에서 뛰어난 성적을 거뒀다.  

중2때 출전한 제21회 골프매거진 코리아배 주니어 골프대회에서 준우승을 차지하며 골프선수로써의 자신감을 갖게됐다는 방 선수는 하루도 빠짐없이 체력훈련과 골프연습에 몰두하는 성실한 선수로 정평이 나 있다.

방 선수는 “언제나 격려와 도움을 아끼지 않으시는 부모님과 지도해주신 박용면 프로님, 처음 골프채를 잡게해 주신 이상수 프로님 등 모든 분들께 감사하다”면서“겸손하고 성실한 자세로 최선을 다해 제대로 된 프로골프선수가 되겠다”고 말했다. 

또“프로테스트에 통과했었을 땐 몰랐는데 하루하루 지나고 보니 지금부터가 시작이라는 생각이 든다”면서“올해 꼭 시드배정을 받아 내년에는 1부 투어에서 활약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방장근씨는 “작년 국가대표 상비군에 뽑혀 승승장구하다 손까락 골절상을 당해 상비군을 반납한 것이 큰 아쉬움으로 남지만 프로 골프 선수가 된 만큼 최고의 선수, 많은 분들께 사랑 받는 선수로 성장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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